몇 년 전만 하더라도 전문 인쇄소에서나 가능했던 고품질 출력물도 요즘에는 저가의 가정용 프린터만 있으면 뽑을 수 있다. 이 같은 고품질의 비결은 바로 잉크젯 프린터 헤드의 발전에 있다.
인쇄용지에 잉크를 뿌리는 헤드의 정밀성은 계속 높아졌으며, 잉크방울의 크기는 점점 작아졌다. 10년 전에는 잉크방울이 8pℓ(피코리터) 정도면 충분히 작다고 생각했다.
1pℓ는 1조분의 1ℓ. 하지만 현대의 잉크젯 프린터는 1pℓ 크기의 잉크방울을 수천 개의 노즐을 통해 분사한다. 이 노즐의 굵기는 머리카락의 반 밖에 안 된다. 출력물을 진짜 사진처럼 보이게 하려면 프린터의 노즐에서 초당 2만2,000 방울이나 배출되는 잉크의 양, 배출 시간, 그리고 배출 속도를 매우 정밀하게 통제해야 한다.
TIP: 헤드를 깨끗이 관리하는 법.
절대 프린터의 전원 코드를 그냥 빼서는 안 된다. 항상 전원 스위치를 사용해 전원을 끄는 것이 좋다. 전원 스위치를 사용해야 전원이 꺼지기 전 노즐에 보호 캡이 씌워지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노즐에 보호 캡이 씌워져야 노즐에 이물질이 들어가 잉크가 막히거나 말라버리는 사태를 방지할 수 있다.
<사진설명>
1. 잉크 탱크
다양한 색상의 잉크가 인쇄용지 위를 왔다 갔다 하는 프린터 헤드로 들어간다.
2. 잉크 저장통
프린터 헤드 내부에는 잉크를 노즐로 보내는 긴 잉크 저장통이 있다.
3. 노즐
잉크 저장통 끝에 있는 노즐에서 잉크를 뿜어낸다. 캐논의 프린터는 열 방식 노즐을 사용한다. 이 노즐은 잉크방울을 일정한 크기, 예를 들면 3pℓ로 분사할 수도 있고 1, 3, 5pℓ 등 다양한 크기로 분사할 수도 있다. 작은 방울의 잉크는 속눈썹 등 자세한 묘사를 할 때 유용하며, 큰 방울의 잉크는 푸른 하늘 등 넓은 부분을 커버할 때 유리하다. 이미지의 어느 부분에 어떤 노즐을 쓸지, 그리고 프린터 헤드가 인쇄용지를 한 번 스쳐지나갈 때 어떤 헤드가 인쇄용지를 한 번 스쳐지나갈 때 어떤 색상을 뿌려야 할지 결정하는 것은 PC와 프린터의 소프트웨어 몫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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