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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육군의 신형 블랙호크

21세기형으로 개량돼 내년부터 미 육군에 인도된 이후 2013년부터 전면생산 들어가

미 육군의 헬리콥터 블랙호크는 지난 1979년부터 현재까지 잘 운용돼 왔지만 너무
오랜 시간이 흘렀다. 더욱 우수한 전자장비와 강력한 엔진의 도입, 그 밖에도 여러 군데의 개량이 필요하다. 공식 명칭이 ‘UH-60M 업그레이드’인 이 신형 블랙호크는 지난해 여름 처녀비행을 했다.

코네티컷 주에 소재한 제작사 시코르스키는 내년부터 이 헬리콥터를 미 육군에 인도하게 되며, 2013년부터는 전면생산 단계에 돌입할 예정이다.







1. 자가 치유 연료 시스템
연료탱크에 연결된 모든 파이프와 밸브는 추락할 때 자동으로 닫힌다.

2. 디지털 조종석
신형 블랙호크의 조종사들은 비행을 할 때 천연색 평면 디지털 모니터를 사용해 의사결정을 하게 된다. 여기에는 기후가 좋지 않은 곳을 보여주는 기상 스코프와 헬리콥터의 전반적인 상황을 자동으로 점검해 보여주는 컴퓨터 시스템이 장착돼 있다.
그리고 얼핏 대단치 않게 들리지만 컴퓨터의 업그레이드에 매우 중요한 데이터 커넥션·모뎀·GPS 등이 장착된다.



3. 신형 터보샤프트 엔진
제너럴 일렉트릭에서 제작한 신형 터보샤프트 엔진 2대를 사용해 3,988마력의 힘을 낸다. 로터도 새로 개발됐기 때문에 신형 블랙호크는 이전 기종보다 225kg의 짐을 더 실을 수 있으며, 시속도 27km나 더 빠르다.

4. 더욱 튼튼해진 로터
로터는 케블라와 유사한 듀폰의 노멕스(Nomex) 소재를 사용해 만든 벌집 모양의 중심 구조물을 유리섬유 외피가 둘러싼 형태로 돼있다. 이 때문에 무게는 더 가벼우면서도 강도는 높다.

5. 플라이-바이-와이어 조종
UH-60M 업그레이드는 미 육군 최초의 플라이-바이-와이어(fly-by-wire) 조종을 하게 될 것이다.
플라이-바이-와이어 조종은 기존 기계식 시스템에서 사용하던 케이블, 파이프, 유압 대신 전자기기를 사용해 헬리콥터를 움직이는 액추에이터를 조절한다. 또한 과거 조종사가 직접 해야 했던 많은 조작도 대신 해준다. 이처럼 전자기기가 기본적인 기능 조정을 하기 때문에 조종사는 작전 계획에 집중할 수 있다. 심지어 조종사가 일일이 손대지 않아도 계속 공중정지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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