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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쓰레기로 친환경 수소 생산

hydrogen energy briefing

미래에는 쓰레기를 버릴 때 돈을 내지 않고 오히려 돈을 받게 될지도 모른다.

영국 런던 소재의 폐기물 재활용 업체 웨이스트2트리시티가 지난달 12일 쓰레기에서 친환경 수소연료를 생산하는 쓰레기 가스화 기술을 개발, 상용화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기 때문이다.

이들이 더러운 쓰레기를 유용한 자원으로 변모시키기 위해 동원한 무기는 플라즈마. 플라즈마는 밀폐된 공간에 공기를 주입한 후 열에너지를 공급, 공기 중의 전자를 방출시킴으로서 얻어진다. 1만5,000℃가 넘는 플라즈마 아크(arc)의 복사에너지를 사용하면 쓰레기의 분자 결합을 끊어뜨려 가스화 시킬 수 있다.



분자식이 ‘CH2CHCl’인 PVC 파이프에 플라즈마를 가하면 탄소(C), 수소(H) 등의 기체 원소가 남게 되는 식이다. 이 회사의 쓰레기 가스화 기술은 이렇게 쓰레기를 기체로 바꾼 뒤 수소만 포집하는 방식으로 수소연료를 만들어낸다. 웨이스트2트리시티는 일단 이 기술의 상업적 타당성 검증을 위해 금명간 연간 5만 톤 규모의 쓰레기 처리 능력을 갖춘 파일럿 플랜트 개념의 가스화 설비를 건설할 예정이다.

이 회사의 피터 존스 사장은 “파일럿 플랜트가 완공되면 최초 3년간은 합성가스에서 수소를 분리하지 않고 곧바로 발전기 모터의 연료로 투입해 전기를 생산할 계획”이라며 “이 과정이 성공적으로 완료된 이후 합성가스에서 수소만 분리해 연료전지로 전기를 생산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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