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64년 미국의 에팅거 교수는 인간을 냉동시켜 보존하는 것이 가능하며, 해동시키면 다시 살아난다는 주장을 학계에 발표했다. 인간을 냉동 보존하는 기술은 의뢰인의 시신 전체, 또는 머리만을 과학이 고도로 발전해 되살릴 수 있을 때까지 냉동 보존하는 것이다. 인간을 냉동 보존하는 방식은 이렇다. 삼투압을 이용해 체내의 수분을 빼내고 대신 글라이세롤 같은 동결 보호제를 투입해 동결시키면 조직이 파괴되지 않는다. 해동할 때는 역(逆)과정을 수행하면 된다.
이렇게 하면 세포는 다시 활동하게 된다. 하지만 이 같은 냉동 보존기술은 현재 논란이 되고 있다. 냉동 보존된 사람 중 아직까지 되살아 난 사람이 하나도 없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알코어 생명연장재단에는 명예의 전당에 오른 야구선수 테드 윌리엄스를 포함해 84명의 시신이 냉동 보존돼 있다.
그리고 죽은 후 시신을 냉동 보존하겠다는 사람도 900명에 이른다. 알코어 생명연장재단을 견학하면 수술실과 냉동 저장고를 볼 수 있다. 하지만 유감스럽게도 시신은 볼 수 없다. 견학 때 예약은 필수다.
정보: alcor.org
놓치면 안 될 것: 수술실과 냉동 저장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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