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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효율, 저전력, 친환경 조명 구현하는 LED lamp

LED 램프는 발광다이오드를 사용해 만든 조명기구다. 백열등은 물론 형광등보다 에너지 효율이 높을 뿐 아니라 수명도 길고 수은, 납, 이산화탄소 등의 유해물질도 배출하지 않는다.

이로 인해 저탄소 녹색성장을 모토로 내세운 정부 역시 LED 램프 활성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LED 램프 전문기업 테크룩스가 최근 주목받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특히 테크룩스의 LED 램프는 별도의 안정기 없이 기존 형광등이 있던 곳에 곧바로 설치할 수 있어 가정용 조명기구 시장을 빠르게 대체해 나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LED 램프는 LED(Light Emitting Diode), 즉 발광다이오드를 사용해 만든 조명기구다. 발광다이오드 형광등 정 도로 보면 된다. LED 램프는 공급 전력의 90%를 빛으로 변환할 수 있기 때문에 10%밖에 변환 할 수 없는 백열등에 비해 에너지 효율이 매우 높다. 또한 발광다이오드는 스스로 빛을 내기 때문에 형광물질을 사용하는 형광등보다 월등히 전력 소비량이 적다.

백열등에 비교하면 전력 소비량은 10분의 1 에 불과하다. 이 뿐만이 아니다. 전력 소비가 줄면 자연적으로 전기 생산을 위한 화력발전소의 석유 소비도 경감된다. 이는 화력발전소에서 불가피하게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줄여 지구온난화 방지는 물론 환경보호 효과도 누릴 수 있다.

일석삼조(一石三鳥)인 셈 이다. 이처럼 고효율, 저전력, 그리고 친환경적인 특성으로 인해 LED 램프는 최근의 조명문화를 주도해 나가고 있다. 가정과 사무실의 실내조명, 빌딩의 경관조명, 신호등, 그리고 간판에 이르기까지 쓰임새가 확산 되고 있는 것.

LED가 처음 등장한 것은 지난 1960년 대. 하지만 당시만 해도 LED는 알람시계의 시간이나 비디오카메라의 배터리 소모량을 알려주는 용도에 머물렀다. LED가 조명으로 활용되지 못한 것은 백색 빛을 구현하지 못했기 때문이었다. LED 램프가 본격 등장한 것은 지난 1993년.

일본 니치아 화학이 고휘도의 청색 발광다이오드 개발에 성공하면서부터. 이를 기존의 적색 및 녹색 발광다이오드와 결 합시켜 조명으로 사용 가능한 백색 빛을 만들어 낼 수 있게 된 것.

최근 LED 램프가 각광을 받게 된 것은 여러 가지 장점 외에 기존 조명기구의 한계 가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실제 백열등의 경우 인체에 유해한 물질인 수은과 납이 포함 돼 있다. 이 때문에 미국, 호주, 유럽에서는 백열등을 폐기 처리할 때 위험물질로 분류해 철저한 감시를 하고 있다. 또한 백열등의 퇴출도 추진하고 있다. 실제 지난 2007년 6월 독일에서 개최된 G8 정상회담 결의사항에는 백열등의 퇴출이 포함돼 있다.

EU와 일본은 2012년까지, 호주는 2013년까지 퇴출 완료를 선언할 예 정이다. 우리나라 역시 2013년에는 생산을 중단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처럼 세계 각국이 백열등을 퇴출시키고 LED 램프에 주목하고 있는 이유는 명확하다. LED 램프가 에너지를 적게 사용 하는 등 경제성을 갖추고 있는데다 수명 역시 길기 때문이다. 365일 내내 24시간 가동 되는 전국의 교통신호등을 LED 램프로 교체해 소비전력을 10분의 1로 줄인다면 발전소를 새로 건설하는 만큼의 효과를 거둘 수 있다.

일본은 공공시설의 이산화탄소 배출 삭감의 일환으로 전철역 구내나 플랫폼의 조 명, 그리고 역명이나 열차의 행선지를 표시 하는 안내게시판을 모두 LED 램프로 교체 하고 있다.



LED 램프는 슈퍼마켓, 식당, 호텔의 매출 증대에도 기여하고 있다. 슈퍼마켓의 경우 냉장식품 진열대의 조명을 LED 램프로 교체해 온도상승을 억제하고, 식품내용에 따라 색깔을 변화하도록 해 큰 효과를 보고 있다.

또한 일부 식당에서는 LED 램프를 통해 음식이 맛있게 보이게 하는 것은 물론 따뜻함이 느껴지도록 하고 있다. 이는 곧장 슈퍼마켓이나 식당의 매출 증대로 이어지고 있는데, 호텔에서도 고객의 취향이나 날씨의 변화에 따라 조명 색깔이 변화하는 LED 램프를 채택하고 있다.

LED 조명업계의 강자 테크룩스

LED 램프 전문기업 테크룩스(대표 남기호) 는 최근 형광등 및 백열등 대체형 LED 램프로 주목받고 있다. 형광등 대체형 LED 램프, 즉 TL 시리즈 는 기존 형광등 이상의 밝기를 구현하면서 도 40%의 전기요금을 절감할 수 있다. 이산화탄소 배출량도 60% 이상 줄일 수 있다. 특히 TL 시리즈의 수명은 5만 시간에 달한다.

무려 5년 이상을 사용할 수 있다는 얘기다. 더욱이 인체에 유해한 전자파와 자외선 이 발생하지 않는다. 백열등 대체형 LED 램프, 즉 TBL 시리즈는 독특한 방열구조로 기존 LED 램프가 가지고 있던 문제점을 개선한 제품이다. 기존 LED 램프와 달리 방열판 내부에 회로를 탑재, 효율성을 극대화 시키고 콤팩트한 디자인을 구현한 것. 물리학을 전공한 남사장이 LED 램프 개발에 뛰어든 것에는 사연이 있다.

바로 부친이 운영하는 주유소에서 사용하는 광고 보드 파나플렉스에 사용되는 형광등의 수명이 짧아 자주 교체해야 했기 때문.

남 사장은 “파나플렉스를 사용하면서 형광등을 자주 교체해야 하는 번거로움뿐만 아니라 막대한 전기요금에 대한 부담도 컸다”며 “이 같은 이유로 고효율과 저전력, 그리고 환경친화적인 LED 램프 개발에 뛰어들었다”고 말했다. 테크룩스 LED 램프의 가장 큰 특징은 사용의 편의성과 안정성이다. 실제 형광등 대체형 LED 램프의 경우 안정기 유무와 상관없이 기존 형광등이 있던 곳에 쉽게 설치 할 수 있다.

또한 국내에서 대량으로 유통 되고 있는 저가형 중국산 LED 램프와 달리 안전사고 발생의 위험성이 거의 없다. 중국 산 LED 램프는 자외선 차단 기능을 갖추고 있지 않아 사람의 건강에도 치명적인 악영 향을 준다.

남 사장은 “사고 위험이 높은 저가형 중국산 LED 램프의 유통을 막기 위해서는 LED 램프를 위한 KS 규격 제정이 시급하다”며 “현재 관련업체들과 KS 규격을 제정하기 위한 노력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구본혁기자 nbgkoo@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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