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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소형 무선 비디오카메라 장착한 의안

인공 눈에 장착한 초소형 무선<br>비디오카메라로 일상생활 촬영

의안(義眼)이란 인공 눈을 말하는 것으로 안구를 적출한 후 결막 낭에 넣는다. 외관은 정상적인 눈과 흡사하지만 시력을 얻을 수는 없다.

어디까지나 미용 목적으로 활용되는 것. 초기에는 유리가 사용됐지만 최근에는 플라스틱이 주로 이용되고 있다. 의안에는 다른 쪽의 정상적인 눈과 함께 움직이는 자연스러운 것, 즉 가동성 의안과 그렇지 않은 의안이 있다.

가동성 의안은 의안의 운동이 잘 이루어지도록 의안대를 삽입하고, 여기에 안근을 부착해 움직이도록 한다. 의안대의 형태에는 여러 가지가 있으며, 삽입 수술도 다양하다.

이는 안근이 의안대로부터 떨어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것이다. 최근에는 산호 성분을 이용해 동공이 정상적인 눈동자와 동시에 움직이도록 하는 방법도 개발돼 시술에 적용되고 있다.

그런데 이 같은 미용 목적을 넘어 초소형 무선 비디오카메라를 장착한 의안도 등장했다. 이 의안을 선보인 사람은 캐나다의 다큐멘터리 감독 롭 스펜스. 스펜스는 10대 시절 아일랜드에 사는 할아버지의 농장에 가서 거름 더미를 향해 산탄총을 발사했다.

그는 이 때 유탄을 맞아 오른쪽 눈의 시력을 잃게 됐다. 그리고 몇 년 전에는 오른쪽 눈이 아파 결국 안구를 제거하고 의안을 할 수 밖에 없었다. 현재 36세인 스펜스는 의안에 뭔가 새로운 기능을 부여하기 위해 전자공학자 및 설계자들로부터 의견을 모았다.

그리고는 올해 초 전자공학자 코스타 그래머티스와 손잡고 아이보그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아이보그 프로젝트는 의안에 초소형 무인 비디오카메라를 장착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들이 만들어낸 시제품은 배터리로 작동되는 1.5x1.5mm 크기의 무선 비디오카메라로 영상을 찍은 다음 Wi- Fi 송신기를 통해 컴퓨터로 전송하는 것. 그리고 이 모든 것이 투명한 플라스틱 의안 속에 다 들어갈 뿐만 아니라 마치 신체의 일부처럼 자유롭게 조종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스펜스는 이렇게 말한다. “마치 맥가이버의 솜씨와도 같지요. 완전히 새로운 물건을 만들어낸 것이 아니라 기존의 무선 비디오카메라를 좀 색다른 장소에 둔 것일 뿐입니다.”

그리고 그는 이 3만 달러짜리 의안으로 무엇을 할 계획인지 묻는 질문에 이렇게 대답했다. “이것으로 자연스럽고 인간적인 다큐멘터리를 찍고 싶습니다. 몸의 일부를 기계로 대체한 다른 사람들에 대한 다큐멘터리도 찍고요. 사람들에게 색다른 관점에서 본 세계를 보여주고 싶은 것입니다.”

초소형 무인 비디오카메라를 장착한 의안은 윤리적 논쟁도 불러일으키고 있다. 상대방의 동의 없이 촬영하는 것은 일종의 염탐행위가 될 수도 있다는 것. 하지만 스펜스는 전 세계에 설치돼 있는 감시카메라보다는 초소형 무선 비디오카메라를 장착한 의안이 더 낫다고 강변한다.

그는 “만약 상대방도 모르게 자연스럽게 인터뷰를 할 수 있고 게다가 눈을 맞추면서 소통할 수 있다면 정말 특별한 다큐멘터리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한다.




시각장애자를 위한 2가지 생체공학 눈










생체공학 눈은 귀가 들리지 않는 사람들에게 인공 귀, 인공 달팽이관을 이식하는 것과 유사한 방법을 활용해 개발된 인공 눈이다. 생체공학 눈을 만드는 기술이 더욱 발전하면 가까운 장래에 앞을 전혀 못 보던 사람들도 시력을 찾게 될 것이다.

1-선글라스 장착 카메라 이용한 생체공학 눈

아거스Ⅱ로 불리는 선글라스 장착 카메라를 이용한 생체공학 눈은 망막에 60개의 전극을 이식, 망막 퇴행성 질환으로 시력을 잃은 사람들의 시력을 회복할 수 있도록 한다.

캘리포니아의 세컨드 사이트 메디컬 프로덕트사가 개발한 이 생체공학 눈은 선글라스 장착 형태의 카메라가 촬영한 영상을 눈 뒤쪽에 이식된 60개의 전극으로 전송한다.

그렇게 하면 이 전극은 받은 데이터를 두뇌로 보낸다. 멕시코, 유럽 등에서 실시된 임상실험에서 이 생체공학 눈을 이식받은 환자들은 문과 테이블의 윤곽을 알아볼 수 있었다. 앞으로 몇 년 내 이 생체공학 눈은 미국시장에 상륙할 것이다.

2-실명환자 치료하는 이식형 소형 망원경

파퓰러사이언스는 지난 2003년 이식형 소형 망원경에 대해 다룬 바 있다. 그리고 이 이식형 소형 망원경은 노화에 따른 시력 감퇴를 일으켜 실명한 170만 명의 미국인들에게 다시 빛을 열어줄 것이다.

노화로 인한 시력 감퇴는 망막 중심부의 세포가 죽어 바로 앞에 있는 물체를 볼 수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식형 소형 망원경은 건강한 주변 망막세포에 영상을 보내 물체를 볼 수 있게 한다.

캘리포니아의 비전 케어 옵털믹 테크놀로지스사가 개발한 이 소형 망원경을 이식받으면 표준형 시력검사 차트의 글자를 아래로 4줄 더 볼 수 있다. 미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는 이 제품은 올해 출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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