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의 신체 상태에 맞춰 약이 최적의 효과를 낼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조치다. 특히 복용시간은 약의 인체 내 흡수 정도와 직결되는 만큼 의사나 약사가 지시한 사항을 가급적 준수하는 것이 치료율을 높일 수 있다.
일반적으로 약의 복용시간은 환자의 위장장애 여부, 소화기관의 산성도(ph), 인체의 생체리듬 등에 따라 5가지로 구분된다.
우선 식후 30분 후에 약을 복용하면 섭취한 음식들에 의해 위(胃) 점막이 보호되기 때문에 약이 위 점막을 자극하는 정도가 낮다. 식전 30분의 경우에는 체내의 음식물이 약의 흡수를 방해할 때 처방된다. 또한 식욕 증진제, 구토 억제제 등도 식전에 복용해야 하는 약이다.
또한 복용시간이 식사 직후로 돼 있는 것은 철분제제 등 위장장애를 일으킬 수 있는 약, 일부 항진균제처럼 식후에 높아진 소화기관의 산성도가 약물의 흡수를 용이하게 하는 경우다.
이외에도 인체 내 약물의 농도가 항상 일정하게 유지돼야 할 때는 식사 여부에 관계없이 몇 시간마다 주기적인 복용시간을 정하기도 하며, 공복감 해소를 위해 처방된 약은 식사 후 다음 식사를 하기 전까지 복용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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