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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만간 선보일 전기자동차

시보레 볼트, 포드 포커스, 닛산 EV-02 등 내년 말 등장할 전기자동차

전기자동차는 지난 1990년대부터 거리에서 만날 수 있었다. 하지만 아직도 시제품 수준에 머물러 있다. 하지만 아래의 차량들은 모터쇼 행사장에서나 빛을 발하는 성능이 의심스러운 콘셉트 카가 아니다. 이르면 내년 말 실제로 출시될 실용성을 갖춘 전기자동차다. 이들의 등장은 전기자동차의 재기를 알리는 신호탄이 될 것이다. 금명간 상용화될 전기자동차들을 살펴보자.

시보레 볼트

제조사 발표: 181kg의 리튬이온 배터리를 장착한 장거리 전기자동차. 1회 충전으로 64km를 주행할 수 있다. 배터리가 소모되면 휘발유나 E85(에탄올85%+가솔린15%) 연료를 사용할 수 있는 소형 엔진이 전기모터에 동력을 제공한다.

현황: 올 봄 파퓰러사이언스는 시보레 크루즈 모델에 볼트의 구동장치를 부착한 모의 차량을 시승해보고 강력한 성능과 승차감을 확인했다. 마치 소리 없이 달리는 고성능 소형 세단 같았다. 이후 지금까지 GM은 약 10여종의 시제품 모델을 제작했다.

향후 전망: 파산에도 불구하고 GM은 최근 수년간 가장 열정적으로 홍보한 시보레 볼트를 포기할 의사가 없어 보인다. GM은 예정대로 2010년 11월까지 시보레 볼트를 출시할 것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포드 포커스

제조사 발표: 포드는 23㎾급 배터리를 트렁크와 좌석 하단에 장착한 포커스 전기자동차를 2011년 출시할 계획이다. 배터리 충전시간은 220V 전원에서 6시간, 100V에서 12시간이다. 1회 충전으로 160㎞의 주행이 가능하다.



현황: 소비자가 전기자동차에 바치는 최고의 찬사는 휘발유 자동차에 뒤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포커스 전기자동차 콘셉트 모델을 운전해 본 사람들이 이런 말을 하고 있다.

향후 전망: 포드는 디트로이트 소재 자동차 메이커 중 정부 지원금을 받지 않은 유일한 회사다. 또한 2010년형 퓨전 하이브리드처럼 연료 효율이 매우 높은 차량을 개발한 회사이기도 하다. 이 같은 포드의 계획이니만큼 신뢰성도 높다.

닛산 EV-02

제조사 발표: 닛산은 내년에 5인승 콤팩트형 전기자동차를 북미지역에 한정 출시하고 2012년부터 전 세계에 판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220V 전원으로 충전하는 EV- 02 모델은 최고 속도가 136.8km, 주행거리는 160km다. 가격이 일반 소형차보다 비싸지 않은 3만 달러 이하라는 게 최대 강점이다.

현황: 닛산은 올 봄 내내 큐브 모델에 전기 구동장치를 채용한 테스트용 전기자동차를 가지고 전국 순회공연을 벌였다. 또한 르노, 실리콘밸리의 유명 기업가 샤이 아가시, 그리고 다양한 국가와 주 정부, 지방정부들과 함께 전기자동차 운용에 필요한 인프라 구축에 힘썼다. 특히 닛산은 저렴한 가격에 리튬이온 배터리를 공급해 줄 일본 NEC와 조인트 벤처를 맺고 있다.

향후 전망: 닛산의 카를로스 곤 최고경영자는 전기자동차가 2015년까지 사업 비중의 10%를 점유하기를 희망한다. 이 목표가 이뤄지려면 당초 약속처럼 출시 가격이 저렴해야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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