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는 쓸개즙산 젤을 이용해 조직을 재생하는 방법을 연구하던 중 쓸개즙으로 치아를 치료하는 아이디어를 떠올렸다. 그녀는 성분을 개량한 쓸개즙산과 실리카를 결합하면 깨어지거나 파인 치아를 메울 수 있는 고강도 플라스틱, 다시 말해 치아 충전재가 만들어진다는 것을 알았다.
쓸개즙으로 만들어진 치아 충전재는 내구성이 우수하며 균열에도 강하다. 특히 이 치아 충전재는 기존의 금속 충전재와 달리 수은을 함유하지 않는다. 쓸개즙은 인체에서 자연적으로 생성되는 것이기 때문에 치아 충전재가 분해된다고 해도 아무런 유해물질이 나오지 않는다. 주는 2014년부터 치과병원에서 이 치아 충전재에 대한 임상실험을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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