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사람이 걸을 때 두 팔을 흔들게 되는 이유가 과학적으로 증명됐다.
미국 미시간 대학의 스티븐 콜린스 교수 연구팀은 10명을 대상으로 걸을 때 팔을 흔드는 역학구조를 분석한 결과 팔을 흔들고 걷는 것이 에너지 효율적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구팀이 실험 대상자에게 팔을 고정한 채 걷도록 한 결과 팔을 흔들면서 걸을 때보다 신진 대사 에너지가 12% 더 소요됐다. 그리고 오른쪽 다리가 나갈 때 왼팔을 뻗는 대신 오른팔을 내미는 방식으로 팔을 흔들게 한 결과 에너지 소요량은 25%나 더 증가했다.
연구팀은 "걸을 때 팔을 흔드는 것은 네발로 걷던 조상에게서 물려받은 우연한 보행 방식이 아니라 인체가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사용하려고 한다는 측면에서 이해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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