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 렉서스에 채용된 리모트 터치시스템은 이중 가장 혁신적인 제어시스템으로 꼽힌다. 이 시스템은 햅틱 기술이 적용된 조이스틱과 높은 위치에 설치된 디스플레이 스크린을 활용한다.
파퓰러사이언스가 RX 350 크로스오버와 RX 450h 하이브리드 자동차로 실험한 결과 리모트 터치시스템은 BMW의 i드라이브에서 처음 사용된 마우스 형태의 싱글 노브(knob) 시스템이나 여타 고급차 메이커들의 터치스크린 시스템을 능가하는 능력을 입증했다.
먼저 조이스틱은 인체공학적 측면에서 A등급을 받았다. 운전자의 손바닥과 손목을 완만하게 굽어진 지지대 위에 편하게 놓을 수 있었다. 그리고 사다리꼴 조이스틱과 다양한 버튼들은 손에 딱 맞았다.
조이스틱을 활용, 디스플레이의 커서를 특정 아이콘에 올려놓는 것으로 전화, 내비게이션, 오디오, 에어컨 등을 작동시킬 수 있는 것. 특히 조이스틱의 움직임은 너무나 부드러웠고, 햅틱 기술을 사용해 조이스틱의 물리적 저항을 조절할 수도 있다. 물론 1세대 기술이 그러하듯 이 시스템에도 단점은 있다.
스크린의 그래픽이 너무 단조로워 요즘 트렌드에 맞지 않는다는 점이 그렇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리모트 터치시스템은 신발끈 매는 것보다 조이스틱 조작법을 먼저 배운 신세대 운전자들이 가장 자연스럽게 쓸 수 있도록 개발된 물건임에 틀림없다.
auto tech what’s new 신형 렉서스는 인체공학적 조이스틱으로 복잡한 제어시스템을 대체했다.
BMW의 i드라이브 초기의 i드라이브는 골치 아플 만큼 사용하기 어려웠지만 로터리 방식의 노브 제어시스템을 채택한 후 사용자 친화적으로 변했다. 특히 유러피언 7시리즈 운전자들은 i드라이브를 완벽한 기능의 웹브라우저로 사용할 수 있다. 포드의 싱크 싱크(SYNC)는 음성으로 오디오와 블루투스폰을 제어한다. 이를 위한 음성인식 소프트웨어는 대단한 수준이다. 단 저가형 모델의 디스플레이는 마치 시계 겸용 라디오의 그것처럼 화면이 작다. 아우디의 MMI 아우디는 멀티미디어 인터페이스(MMI)의 제어다이얼 옆에 단축키를 배치했다. 이는 BMW가 신형 i드라이브에 차용했을 만큼 멋진 아이디어다. 하지만 누구도 아우디 내비게이션이 구현한 탁월한 그래픽 품질을 따라잡지는 못했다. 어큐라의 인터페이스 다이얼 버튼이 많다는 것은 때론 유용할 수도 있다. 하지만 어큐라 TL, RL, MDX의 운전석은 노브가 너무 복잡하고 아날로그 스위치도 너무 많아 F-16 전투기 조종사조차 헷갈릴 정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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