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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 모양 태양열 발전 탑

태양열로 탑 속의 공기 가열하고, 가열된 공기로 터빈 돌려

이스라엘 남부 사막에서는 어떤 꽃이라도 살아가기 어렵다. 하지만 이곳에 29.5m의 꽃이 피어있다면 놀라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이 튤립 모양의 탑은 올 여름 이스라엘 신생기업 AORA 솔라가 가동한 세계 최초의 하이브리드 태양열 발전소의 중심 설비다.

이 탑 주변에는 30개의 반사경이 배열돼 있어 태양열을 탑 꼭대기에 있는 꽃봉오리 모양의 시설에 집중한다. 그러면 탑의 내부 공기는 태양열로 인해 982℃까지 올라간다. 가열된 공기는 팽창해 터빈을 돌려 100킬로와트의 전기를 생산한다.

밤이 되거나 구름이 태양을 가리면 태양 대신 디젤엔진을 돌려 시간당 30ℓ의 공기를 가열하기 때문에 일반적인 태양열 발전소와는 달리 언제라도 전기를 생산할 수 있다.



AORA 솔라는 현재 스페인, 칠레, 오스트레일리아 기업과 제휴해 이 기술을 수출하려 하고 있으며, 바이오연료도 사용하도록 개량할 예정이다. 이 업체의 수석기술자 핀차스 도론은 이렇게 말한다. “얼마 안 있어 우리 회사의 발전소는 연중무휴로 청정에너지를 생산하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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