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때문에 UFO가 실존한다면 중력을 거스를 수 있는 반중력장치나 엄청난 에너지를 생성하는 반물질을 동력으로 쓰고 있을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지난 2003년 전북 완주에 거주하는 임 모씨는 이 같은 UFO의 비행원리에 기반한 'UFO 우주 부양 장치'에 대해 특허를 출원했다.
이 장치의 주 소재는 전자석과 영구자석. 이들을 원형 링 형태로 제작하고 전기를 공급, 영구자석을 고속 회전시키면 UFO에서 쓰이는 것과 유사한 동력원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이 출원인의 주장이다. 복잡한 기계적 설명을 제외하면 초전도 자석과 영구자석을 이용하는 자기부상열차의 부양 원리와 유사해 보인다.
하지만 출원인은 이 장치가 어떤 용도의 동력원으로 활용될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전혀 언급하지 않고 있다. 이것이 실제 제작 가능한 기계장치인지의 여부는 차치 하고라도 말이다.
그리고는 오히려 이 장치가 지구의 자전력과 중력, 토네이도, 해류와 같은 자연계의 에너지 발생 원리를 그대로 차용하고 있어 친환경 에너지원이 될 수 있다고 밝히고 있다. 물론 출원서에서 이에 대한 과학적 설명과 근거는 찾아보기 어렵다.
특허청은 현실성이 결여된 이 출원에 대해 지난 2006 년 등록 거절 결정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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