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별의 색으로 나이를 구분할 경우 색깔이 청색에 가까울수록 젊은 별에 해당한다. 반대로 붉은 색과 유사할수록 나이를 많이 먹은 할아버지 별이라고 할 수 있다. 별은 처음에는 청색 계열의 색상을 지니고 있지만 점차 흰색, 황색, 주황색, 붉은색 순으로 바뀌어가기 때문이다.
스펙트럼 분석법은 별의 구성성분을 통해 나이를 분별하는 방법이다. 생성된 후 얼마 지나지 않은 별에는 수소(H) 성분이 많고, 시간이 흐르면 헬륨(He) 성분이 많아진다는 점을 감안한 것. 특히 산소(O)나 철(Fe), 칼슘(Ca), 규소(Si) 등 산소보다 무거운 원소들의 존재가 다량 확인된다면 이는 사실상 생명이 거의 다해가는 별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일반적인 생각과 달리 별의 밝기로는 나이를 측정하는 것이 어렵다. 갓 태어난 별들이 죽음을 앞둔 별보다 밝게 빛날 것으로 생각되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기 때문이다.
허블우주망원경 등이 촬영한 천체 사진들을 보면 이를 확연히 알 수 있다. 앞서 설명한 것처럼 청색을 띠는 젊은 별과 붉은색을 띠는 늙은 별의 밝기 차이를 거의 느낄 수 없다. 게다가 별은 죽음이 임박했을 때 일정한 질량이 되면 초거성, 초신성으로 부피가 커지게 되기 때문에 오히려 젊은 별보다 더 밝게 빛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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