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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치로 두들겨도 안 깨지는 디스플레이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 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 플렉시블 디스플레이 개발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는 최근 세계에서 가장 얇은 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AM OLED) 플렉시블 디스플레이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 제품은 그동안 구부릴 수 있는 플렉시블 디스플레이의 약점으로 지적된 강도를 보완하기 위해 유리 대신 특수 플라스틱을 사용한 것으로 망치로 두들겨도 부서지지 않을 만큼 단단함을 갖추고 있다. WQVGA급 2.8인치 크기의 이 제품은 두께가 머리카락의 10분의 1 수준인 20마이크로미터(㎛)며, 무게는 지폐의 3분의 1정도인 0.29g이다.

화면의 선명함을 나타내는 해상도는 166ppi(인치당 픽셀 수)로 올 6월 미국에서 열린 국제 정보디스플레이학회(SID)에서 발표한 세계 최대 크기인 6.5인치 플렉시블 디스플레이보다 2배 높다.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 관계자는 "종이보다 얇고 가벼우면서도 일상생활에서 파손 우려 없이 사용할 수 있다"며 "종이처럼 둘둘 말리는 두루마리 형태의 디스플레이나 입을 수 있는 디스플레이 등 차세대 디스플레이의 상용화에 한걸음 다가서게 됐다"고 말했다.

● 세계 최대 범위의 무선 랜 기술 개발

LS전선은 도달거리가 기존보다 10배 가까이 늘어난 무선 랜(Wi-Fi) 기술을 개발해 곧 출시할 계획이다.

LS전선이 이번에 개발한 무선 랜 솔루션은 군 레이더 장비에 쓰이는 빔 포밍 기술을 적용해 도달 반경이 세계 최고 수준인 1.5~2km에 달한다. 시속 80km로 이동 중에도 최대 100Mbps 속도로 사용할 수 있는 것 역시 장점이다.



또한 IEEE 802.11x 표준을 따르기 때문에 기존 체계와 완벽하게 호환이 되고, 와이브로와 비슷한 성능이면서도 구조가 훨씬 단순하다. 또한 주파수 사용허가도 필요 없다.

LS전선의 김동영 상무는 "1대의 무선 공유기로 기존 무선 공유기 10대 이상을 대체할 수 있다"며 "설치·유지·관리비용이 줄어들고 인터넷, 전화, IPTV 등 서비스도 가능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 구부릴 수 있는 광섬유 개발

삼성광통신은 구부리거나 꺾어도 전송신호 손실이 거의 없는 굴곡 특성 광섬유(E-BIF)를 개발해 양산을 시작한다. 기존 광섬유는 주요 원료인 유리의 특성 때문에 일정 수준 구부리거나 꺾으면 정보가 손실되거나 신호가 끊어졌다. 하지만 새 제품은 볼펜 굵기(반경 5mm)의 막대에 여러 차례 감아도 데이터 손실이 거의 없다.

실제 제품 시연회에서 비디오 영상이 여러 번 구부린 광케이블을 통해 끊기거나 왜곡되는 현상 없이 전송됐다. 삼성광통신의 한 관계자는 "새 제품은 구부리거나 꺾을 수밖에 없는 지점에 가설하기에 적합하다"며 "광섬유를 집안까지 연결할 때 동케이블 수준의 편리함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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