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부터 미 육군은 손바닥 크기의 180g짜리 휴대형 장비인 이어즈 시스템을 사용하고 있다. 이 장비는 총소리가 들리면 10분의 1초 내에 발사 위치를 추적하며, 시속 80km로 달리는 험비에서도 문제없이 작동한다.
이 장비는 2.5cm 간격을 두고 배치된 4개의 마이크를 사용해 총기 발사 위치를 삼각법으로 추적한다. 그리고 이 장비의 소프트웨어는 잠수함 소음 탐지 기술을 응용, 음파의 모양을 통해 총알이 날아온 정확한 방향을 측정한다. 측정결과는 LED 스크린 또는 음성 프롬프트를 통해 '3시 방향 50m'하는 방식으로 전해진다. 8,000달러; qinetiq-na.com /products-ears.htm
브리스틀 유니폼스의 방화복
경량 방화복
브리스틀 유니폼스는 기존 방화복보다 부피도 작고 편안하다. 방화복의 안감은 공기가 통하면서도 방수 성능이 있는, 고어텍스와 유사한 소재로 만들어졌다. 그리고 이 소재는 직조되지 않은, 즉 부직 노멕스에 결합돼 있다.
노멕스는 케블라와 유사한 가벼운 섬유로서 열과 화염에서 소방관을 보호한다. 또한 브리스틀 유니폼스의 디자인에는 금속 버클 대신 벨크로와 지퍼가 사용된다. 때문에 이 방화복은 미국 소방관들이 입는 방화복보다 무려 30%, 즉 3.2kg이나 가볍다. bristoluniforms.com
얼라이언트 테크시스템즈의 XM25
엄폐물 너머의 적도 타격하는 소총
시가전은 극도로 위험하다. 도시의 거리에는 적이 숨을 곳이 많기 때문이다. 얼라이언트 테크시스템즈의 새로운 견착식 반자동 소총인 XM25는 이 같은 문제를 극복하고, 엄폐물 속에 숨은 적에게도 치명타를 날릴 수 있다.
그렇다고 총알이 커브 볼처럼 나가는 것은 아니다. 그 대신 이 소총은 25mm의 총알이 정확한 거리에서 폭발하도록 프로그램 한다. 사수는 레이저 조준기를 사용해 목표물의 거리를 측정한 다음 총알의 폭발 위치를 조절한다. 이 덕분에 목표물이 건물 모퉁이에 숨어 있어도 목표물의 머리 위에서 총알이 폭발해 파편을 날릴 수 있는 것이다. 총알 1발 당 30달러; atk.com
ESACorp의 스퀴드
도주차량 포획하는 저인망 제동장치
스퀴드는 도주차량의 타이어에 구멍을 내는 스파이크나 콘크리트 장벽보다 훨씬 안전한 저인망 제동장치다. 원격조종 방식의 스퀴드는 차량 서스펜션에 섬유 재질의 띠와 낚시 줄 같은 덩굴을 발사해 차량을 정지시킨다.
맨홀 뚜껑 크기에 흰색 원반 모양의 스퀴드 위로 도주차량이 지나갈 경우 적외선 센서가 차량의 열기를 감지하고 차축과 동력전달장치를 띠와 덩굴로 휘감아 멈추게 하는 것이다. esacorp.com
플러드 워닝
휴대폰 기지국 이용하는 홍수 경보
예측하지 못한 범람이 일어날 가능성은 상존한다. 이는 범람지대의 강수량과 습도를 정확히 측정하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이스라엘의 과학자들은 휴대폰 기지국을 이용해 범람 1시간 이전에 이를 미리 알려주는 시스템을 고안했다. 이 시스템은 대기 중의 습도에 따라 휴대폰 기지국 근처의 전파 및 극초단파 신호가 변하는 것을 이용한 것이다. tau.ac.il/~pinhas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