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SA는 올해 발사중단시스템의 공중 작동시험에 성공, 큰 도약을 이루었다. 발사중단시스템이란 긴급 상황이 발생할 경우 승무원 모듈을 로켓으로부터 피난시키기 위한 것으로 추진력 200여 톤의 엔진을 탑재하고 있다.
이 엔진은 2,133kg의 연료를 불과 3초 내에 반 이상 연소, 시속 9,600km로 로켓에서 이탈하도록 설계돼 있다. 따라서 우주비행사는 발사중단시스템이 작동될 때 로켓발사 속도의 몇 배에 해당하는 중력가속도를 견뎌야 한다. 승무원 캡슐과 우주비행사는 이후 낙하산을 사용해 지구로 돌아오게 된다. nasa.gov
시콜스키의 X2 헬리콥터
가장 빠른 헬리콥터
일반적으로 헬리콥터는 로터를 앞으로 기울여 추력을 얻는다. 이는 안정된 제자리비행을 위한 설계지만 제트기나 프로펠러항공기 만큼 빠른 속도를 내지 못하는 원인이기도 하다. 하지만 시콜스키의 X2 시제품은 이중반전 로터와 항공기에 추력을 제공하는 후방추진식 프로펠러를 장착해 이 같은 결점을 해소했다.
전자식으로 제어되는 이중반전 로터 덕택에 조종사는 제자리비행 때 최소의 노력으로도 안정적인 헬리콥터 제어를 할 수 있다. 시콜스키는 올해 X2가 시속 463km를 돌파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sikorsky.com
파이퍼 에어크래프트의 파이퍼 제트
초경량 제트기
초경량 제트기는 개인용 제트기의 속도와 정교함을 갖추고 있으면서도 가격이 싸고 조종훈련이 간단한 게 특징이다. 이 중 가장 유망한 기종인 파이퍼 제트는 올해 실시된 시험에서 1만500m 고도까지 도달하는데 성공했다.
이 고도는 난류가 적어 여객기들이 많이 사용하는 고도다. 파이퍼 제트의 가격은 200만 달러며, 연료보급을 받지 않고 뉴욕에서 세인트루이스까지 갈 수 있다. piperjet.piper.com
에코 제트 퓨얼
얼지 않는 바이오연료
노스다코타 대학 에너지환경연구센터의 과학자들은 석유 정제과정에서 사용하는 촉매를 변형시켜 식물성 연료를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국방고등연구기획국의 자금지원을 받아 만들어진 이 연료는 항공기 작전고도의 기온인 영하 47℃에서도 얼지 않고, 엔진 작동에 필요한 에너지 밀도를 갖춘 최초의 바이오연료다. darpa.mil/sto/chembio /biofuels.html
NASA의 달 탐사 궤도선
달 표면 촬영
지난 6월 발사된 NASA의 달 탐사 궤도선은 7가지 장비를 사용해 가장 선명한 달 사진을 촬영, 전송할 것이다. 이 궤도선은 달 표면을 고해상도로 촬영하고, 3D 지형도를 작성할 예정이다. 또한 지면 방사선, 지면 온도, 토양성분, 얼음의 존재 등에 대한 방대한 자료도 전송할 것이다.
과학자들은 향후 달 유인 탐사를 대비해 적합한 착륙지점과 자원의 위치를 알고 싶어 한다. 현재까지 이 궤도선은 아폴로 탐사선의 착륙장소 6곳의 사진을 찍었다. 궤도선의 고도는 50km임에도 불구하고 사진은 우주비행사들이 남긴 월면차 바퀴자국까지 보일 만큼 정밀하다. lunar.gsfc.nasa.gov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