닌텐도와 마텔사의 파워글러브는 사람의 손 움직임을 화면상에 구현하는 최초의 게임 컨트롤러다. 이 게임 컨트롤러는 'Best of What's New' 상을 탔다. 게이머들은 100달러도 안 되는 가격에 이 제품을 구해서 당초 미 항공우주국(NASA)의 인공위성용으로 개발됐던 기술을 사용해 볼 수 있다.
파워글러브는 손의 방향 및 손목의 움직임, 그리고 손가락의 굽어진 정도를 측정하는 초음파 센서로 손의 움직임을 추적한다. 현재 쓰이고 있는 마이크로소프트의 X박스 360용 프로젝트 나탈은 컨트롤러가 필요 없다.(59 페이지 참조)
space & Aviation
케크 천문대 망원경, 1991
하와이의 마우나케아 산 정상에 있는 케크 천문대의 쌍둥이 망원경은 8층 건물 높이에 무게만 300톤이다. 이 망원경은 현재까지도 세계 최대의 광학 및 적외선 망원경이라는 명성을 유지하고 있다.
직경이 10m인 반사경과 2개의 스코프에서 나오는 빛을 간섭계로 사용하는 케크 천문대의 쌍둥이 망원경은 최소 110억 광년 떨어진 별까지 볼 수 있다. 올해 이 천문대는 2009년 'Best of What's New' 대상 수상작인 케플러 우주망원경(56 페이지 참조)과 연계해 생명이 살고 있는 행성을 찾고 있다.
HEALTH
네오패스의 컴퓨터 기술, 1995
디지털 현미경과 영상해석 소프트웨어를 사용했으며, 미 식품의약국(FDA)의 승인까지 받은 네오패스의 컴퓨터 기술은 의사가 육안으로 놓치고 지나갈 수 있는 경부암세포와 전암세포(前癌細胞)를 찾아 선명하게 보여준다.
제품의 이름은 BD 포컬 포인트 슬라이드 프로파일러로 바뀌었지만 이 기술만큼은 강화된 알고리즘과 빨라진 속도를 이용해 아직도 연구실에서 쓰이고 있다. 현재는 청진기에도 디지털 녹음과 데이터 분석 장비가 연결돼 가장 정확한 진찰 결과를 얻을 수 있다. 2009년 'Best of What's New'(30 페이지 참조)를 보면 의사의 귀보다도 잘 들리는 청진기가 나와 있다.
RECREATION
워터스쿠터, 1988
캐나다 항공기 제조업체인 봄바디어는 지난 1988년 신세대 워터스쿠터인 시두(Sea-Doo)를 출시했다. 아마추어 라이더에 맞게 안락한 시트와 우수한 기동성을 겸비했다.
당시만 해도 이 같은 제품의 최고 속도는 시속 64km 정도였으며, 2개의 수상스키를 끌고 다녔다. 현대 모델(52 페이지 참조)은 시속 105km까지 낼 수 있다. 다른 수상용 탈것에서 파생된 기술 덕택에 현재 쓰이는 모델에는 브레이크도 달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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