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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와 홍차, 성인 당뇨병 막아

당뇨병은 인슐린의 분비량이 부족하거나 정상적인 기능이 이루어지지 않는 등의 대사질환이다. 혈중 포도당의 농도가 높아지는 고혈당을 특징으로 하며, 이로 인해 여러 가지 증상 및 징후를 일으킨다.

당뇨병은 제1형과 제2형으로 구분된다. 제1형은 소아당뇨라고도 불리며, 인슐린을 전혀 생산하지 못하는 것이 원인이 된다. 그리고 제2형은 인슐린의 기능이 떨어져 혈당이 높아지는 것으로 40세 이후에 주로 나타나고 비만한 사람에게서도 많이 나타난다. 고열량, 고지방, 운동부족, 스트레스 등 환경적 요인도 작용한다. 그런데 최근 커피와 홍차가 제2형 당뇨병을 막아주는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호주 시드니 대학 국제보건연구소의 레이첼 헉슬리 박사는 레귤러커피, 카페인을 뺀 커피, 그리고 홍차가 제2형 당뇨병 위험을 18~36%나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다고 밝혔다.

헉슬리 박사는 총 45만7,922명을 대상으로 한 18건의 연구논문을 종합 분석한 결과 레귤러 커피, 카페인을 뺀 커피, 그리고 홍차를 하루 3~4잔 마시는 사람은 제2형 당뇨병 발병률이 평균 25%, 36%, 18%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레귤러커피의 경우 한 잔에 평균 7%씩 제2형 당뇨병 위험이 낮아지는 것으로 분석됐으며, 카페인을 뺀 커피와 홍차는 자료가 충분치 않아 제2형 당뇨병 위험 감소율을 추출할 수 없었다.

하지만 카페인을 뺀 커피의 제2형 당뇨병 위험 감소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미루어 커피와 홍차에 들어있는 카페인만이 아닌 다른 성분이 이 같은 효과를 발생시키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헉슬리 박사는 설명했다.

헉슬리 박사는 이어 커피와 홍차에는 카페인 외에 마그네슘, 리그난, 클로로겐산이 들어있으며, 이 성분들은 모두 항산화 물질로 혈당 조절과 인슐린 분비에 유리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믿어진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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