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부터 유럽에 시판된 LG전자의 와치폰(모델명 GD 910)이 대표주자. 85g의 무게에 배터리 사용시간은 2시간이다. 가격은 700달러부터.
1.43인치 터치스크린을 채용, 영상 채팅과 문자 송수신이 가능한 이 제품은 캠플러 & 스트라우스를 비롯한 다른 제조사들의 손목시계형 휴대폰과 함께 이달 미국에서 개최되는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에 출품될 예정이다.
모든 제품은 딕 트레이시가 그랬듯 내장형 스피커폰으로 통화가 가능하다. 물론 블루투스 헤드셋을 사용하면 시계를 입 앞으로 가져와야 하는 불편함을 겪지 않으면서 작은 소리로 통화할 수 있다.
제조사들은 과거 분리돼 있던 부품들을 통합해 작은 케이스 안에 넣고 이 정도의 기능을 구현하는데 수년의 시간이 걸렸다고 말한다. 캠플러 & 스트라우스의 경우 휴대폰 전파와 블루투스 전파의 간섭을 막기 위해 기판을 여러 차례 손봤다고 한다.
앞으로는 GPS, 인터넷 접속 등 더 많은 기능을 지금보다 작은 케이스에 장착한 후속 모델이 출시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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