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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세대 LTE 단말기 세계 첫 상용화

북유럽 최대 통신사, 삼성전자의 LTE 단말기 통해 상용 서비스 시작

삼성전자가 4세대(4G) 이동통신 기술인 LTE(Long Term Evolution)의 단말기에 대한 상용 서비스에 성공했다. 지난해 12월 14일 북유럽 최대 통신사인 텔리아소네라가 삼성전자의 LTE 단말기인 GT-B3710을 통해 세계 최초로 LTE 상용 서비스를 시작한 것.

LTE는 4세대 이동통신 기술의 하나로 정지 상태에서 1Gbps, 시속 60㎞ 이상으로 움직일 때도 100Mbps 이상의 속도로 데이터를 전송할 수 있다. 이동 중 서비스 속도는 3세대(3G)의 50배, 정지 중에도 10배 이상 빠른 것. 휴대폰으로 700MB 용량의 영화 한 편을 다운로드 받는 시간은 약 38초로 현재 6분 40초의 10분의 1 정도에 불과하다.

삼성전자의 LTE 단말기 GT-B3710은 노트PC, 넷북 등에 꽂아 사용할 수 있는 USB 동글 타입으로 2.6GHz 대역의 LTE 서비스용 주파수를 지원한다.

특히 삼성전자의 LTE 단말기에는 자체 개발한 LTE 모뎀 칩인 '칼미아'가 탑재돼 있으며, 이동통신 관련단체의 공동연구 프로젝트로 3세대 이동통신 시스템 규격의 작성이 목적인 3GPP의 최신 표준인 3GPP LTE Release 8 규격에 맞춰 제작됐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의 LTE 단말기는 4세대는 물론 3세대 HSPA(고속접속패킷), 2.5 세대 EDGE(GSM 접속 규격)를 모두 지원하는 단말기를 본격 공급할 수 있게 됐다. GSM은 종합정보통신망과 연결돼 모뎀을 사용하지 않고도 전화 단말기와 팩시밀리, 랩톱 등에 직접 접속해 이동 데이터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유럽식 디지털 이동통신 방식이다.

삼성전자의 LTE 단말기 상용화 사업 파트너인 텔리아소네라의 4세대 상용 서비스는 스웨덴 스톡홀름과 노르웨이 오슬로 2개 도시에서 시작되며, 3G보다 10배나 빠른 최대 100Mbps의 속도를 지원한다.

삼성전자는 이번 LTE 단말기 공급계약 체결을 통해 차세대 이동통신 분야에 대한 글로벌 리딩 업체로서의 위상을 더욱 확고히 할 수 있게 됐다. 차세대 이동통신의 양대 축으로 꼽히는 모바일 와이맥스와 LTE 기술을 모두 확보하게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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