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사우드플로리다 대학 연구진은 쥐 96마리를 하루 2차례에 걸쳐 1시간씩 휴대폰에서 나오는 것과 비슷한 전자파에 노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최근 밝혔다.
연구진은 쥐의 귀에 작은 헤드셋을 끼운다거나 휴대폰을 직접 갖다 대는 방식 대신 우리 주위에 휴대폰 신호를 만들어내는 안테나를 세우는 방식으로 실험을 했다.
실험결과 전자파에 노출된 늙은 쥐는 알츠하이머병 환자의 뇌에 쌓이는 독성 단백질인 베타아밀로이드가 줄어드는 효과를 나타냈으며, 기억력도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젊은 쥐는 전자파에 노출시켜도 기억력 손상을 막아주는 효과가 뚜렷하게 나타나지 않았다. 연구진은 쥐 실험에서 휴대폰 전자파 노출 기간이 수개월 걸린 만큼 인간을 대상으로 할 경우에는 수년이 소요되는 셈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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