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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골 오싹한 과학] 안면인식의 디스토피아

혁신적 아이디어인가, 아니면 끔찍한 재앙의 서곡인가? 사람들을 공포에 떨며 잠 못 이루게 할 실험과 연구를 소개한다.

지난해 도쿄의 게이힌 급행전철 직원 500여명은 모니터 위에 장착된 작은 카메라 앞에 줄을 서서 미소를 지어보였다. 이는 미소를 연습하기 위한 것이며, 여기에 사용된 게 바로 스마일 스캔 시스템이다.

일본의 시스템 개발업체 오므론이 선보인 이 시스템은 안면인식 소프트웨어를 통해 미소 지을 때의 얼굴 모양, 그리고 눈과 입의 움직임을 스캔한다. 그런 다음 이를 분석해 0~100 범위 내의 숫자로 변환, 모니터로 보여준다. 생각하기에 따라서는 미소를 강요하는 것이라고 볼 수도 있다.

두려운 이유: 스마일 스캔 시스템은 대고객 서비스 향상 차원이나 표정을 통해 트럭 운전수의 피로 정도를 측정하기 위해 쓰이고 있다. 하지만 언젠가는 조지 오웰이 그린 디스토피아처럼 안면인식 소프트웨어를 이용해 군중 속에서 불평분자를 잡아내는 일이 발생할지도 모른다.



문제의 실체: 안면인식 소프트웨어는 이미 우리생활 속에 침투해 있다. NICE라는 시스템은 콜센터에서 고객이 얼마만큼 화가 나 있는지 알 수 있게 해준다.

또한 의심스러운 행동을 하는 사람을 카메라로 보여주는 퍼셉트랙이라는 감시 시스템도 있다. 전 세계 연구자들은 현재 안면인식 기술을 더욱 다듬고 있다. 영국의 옴니퍼셉션사가 개발하고 있는 차세대 소프트웨어는 사람의 걸음걸이와 미소를 구분할 수 있는데, 언젠가는 해석도 가능할 것이다.

걱정 지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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