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장가를 강타한 3차원(3D) 입체영상 혁명이 안방으로 이어지고 있다. 삼성전자, 파나소닉, 소니 등이 3D 영화를 즐길 수 있는 홈시어터 장비들을 잇달아 출시하고 있는 것.
3D 재생이 가능한 블루레이 플레이어, TV, 그리고 입체안경만 갖추면 누구나 3D 전용 극장에서나 만나볼 수 있었던 HD급 1080픽셀의 3D 영화를 즐길 수 있다.
TV를 대대적으로 뜯어고치지 않고도 말이다. 향후 몇 년 내 케이블TV 기준이 마련되면 슈퍼볼과 같은 게임도 TV에서 3D로 방영해줄 날이 올 것이다.
3D TV
인간은 양쪽 눈으로 본 영상을 하나로 합성해 거리감을 느낀다. 소니의 XBR-60LX900은 이를 TV에서 재현하기 위해 좌안용 영상과 우안용 영상을 1초에 120번씩 번갈아가며 보여준다.
이 때문에 사용자의 뇌는 마치 하나의 영상을 보고 있다고 착각을 일으킨다. 물론 대다수 최신형 TV는 이 같은 작업이 가능할 만큼 빠르다.
하지만 3D 기능을 갖추려면 신호를 분해해 좌안과 우안의 영상을 분리할 컨버터 칩과 소프트웨어가 필요하다. 입체안경을 착용하고 이 TV를 보면 완벽한 3D 세상이 펼쳐진다.
소니 브라비아 XBR-60LX900
가격미정; sonystyle.com
입체안경
파나소닉의 홈시어터 장비에 포함돼 있는 입체안경(위)은 좌안과 우안을 번갈아가며 빠르게 가리는 방식으로 각 눈이 정해진 영상만을 보도록 만든다. 이 같은 종류의 안경은 검은색과 투명함을 동시에 구현할 수 있는 소형 LED 렌즈 2개를 갖추고 있다. 이 렌즈는 3D TV 등에서 송출되는 무선 또는 적외선 전파를 받아 어둡거나 밝게 바뀌면서 이 같은 동작을 수행한다.
파나소닉 액티브 셔터 글라스
가격미정; panasonic.com
블루레이 플레이어
3D 영화는 2D 영화에 비해 2배 이상의 저장 공간이 필요하다. 블루레이 디스크는 좌안과 우안으로 분리된 1080픽셀의 신호는 물론 두 신호 중 어느 것이 좌안용이고 어느 것이 우안용인지 구분하는데 필요한 코드를 탑재할 공간이 충분하다. 삼성전자의 BD-C6900에는 신호를 해석하고 3D TV로 전송해주는 특별한 칩이 있다.
삼성 BD-C6900
가격미정; sams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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