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들은 일이 없을 때면 쓰레기 부품으로 스노초퍼를 만들었다. 스노초퍼란 앞바퀴에서 핸들 바까지 금속판이 대어져 있는 모터사이클의 설상용 버전이라고 보면 된다.
이들은 공무원 신분이기 때문에 이 일에 새로운 부품을 사용해서는 안 됐다. 그래서 이들은 못쓰게 된 1981년형 스키-두엘란의 엔진과 트랙을 사용하고, 그 외에 볼트·너트·연료호스 등은 폐품을 주어 요령껏 활용했다.
재활용품 처리장에서 주워온 파이프로 프레임을 만들었다. 그리고 휘어진 쇠 지렛대는 브레이크, 텐트 핀은 액셀러레이터가 됐다. 낡은 얼음도끼로는 비상용 브레이크, 아이스 스크루로 발판을 만들었다. 그리고 소화기로 쓰이던 크롬 탱크 2개를 가져와 하나에는 연료를 담고, 다른 하나에는 재활용한 클랙슨에 쓸 압축공기를 담았다.
낡은 엔진은 그리 잘 돌아가지 않는다. 눈 위에서 시속 48~56km 정도의 속도를 낼뿐이다. 하지만 99.9%의 부품이 철 지난 재활용품으로 이루어진 설상차량으로서는 훌륭한 속도다.
TIME: 120 HOURS COST: $10
예티 콜로라도에 사는 용접공인 렉스 베일리는 농약살포 차량의 바퀴를 떼어다 차고가 높은 제설차를 완성했다. 낡은 닷지 3500 커밍스 디젤 픽업에 바퀴를 단 것. 그리고 상용 플라즈마 커터를 이용해 바퀴살과 축 마운트를 만들었다. 예티의 바퀴 높이는 무려 193cm나 된다. TIME: 2,600 HOURS COST: $38,800 스노 몬스터 라스 에릭-린드버그의 이 화끈한 차량은 유리섬유로 만들어진 포드 모델 T의 모형 차체를 볼보 듀엣 스테이션왜건의 프레임 위에 얹어 만든 것이다. 시보레 V8 엔진을 사용하며, 차체 아래에는 아크틱 캣 스노모빌의 트랙과 서스펜션을 장착했다. 이 차량은 얼어붙은 스웨덴 호수 위를 시속 160km로 달릴 수 있다. TIME: 400-500 HOURS COST: $15,0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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