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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친화적이고 저렴한 집짓기

구리전선 없이 전파로 제어유닛 조종해 언제 어디서나 조명기구 키고 끌 수 있어

최근 온실가스 감축과 에너지 절약이 강조되면서 그린 빌딩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3ℓ 주택, 수동형 주택, 탄소배출 제로빌딩 등이 바로 그것. 3ℓ 주택이란 연간 에너지 소비가 등유 기준으로 ㎡당 3ℓ에 불과한 것을 말한다.

수동형 주택은 자연에너지를 활용해 화석연료 사용을 최소화한 주택을 말하며, 탄소배출 제로빌딩은 말 그대로 탄소를 배출하지 않는 빌딩을 말한다.

파퓰러사이언스의 사진기자 존 카넷은 뉴욕 주 그린위치에 325㎡의 침실 4개짜리 그린 홈을 지으려고 한다. 파퓰러사이언스는 매달 그의 건축 진행 상황을 보도하고 있는데, 이번 호의 테마는 무선 조명 시스템이다. popsci.com에 접속하면 그린 홈 건축에 필요한 각종 자료와 동영상을 볼 수 있다.

STAGE #6:
전선이 필요 없는 무선 조명 시스템

대부분의 가정에서는 주전원에 조명 스위치를 연결하는데 수십m의 전선을 사용한다. 하지만 카넷의 친환경 주택에서는 그런 것이 필요 없다. 그는 '버브'라고 하는 무선 조명 시스템을 설치했다. 무선 조명 시스템은 소형 발전기와 전파 발신기로 구성된 무선 조명 스위치, 그리고 제어유닛으로 이루어져 있다.

소형 발전기는 스위치를 누르는 에너지를 전기로 전환하며, 이 전기로 전파 발신기를 작동하게 된다. 전파 발신기는 90m 범위에 있는 제어유닛에 전파를 보낸다. 그러면 두꺼비집과 조명기구에 각각 연결돼 있는 제어유닛은 이 전파를 포착해 가정 내의 조명기구를 키거나 끈다. 무선 조명 시스템은 이처럼 전파를 사용하기 때문에 전선이 필요 없다.

새로 입힌 단열재를 파내고 전선을 설치할 필요가 없으며, 전선에 연결된 스위치를 찾기 위해 벽을 더듬을 필요도 없다. 전선에 들어가는 구리를 절약할 수 있음은 물론이다. 제어유닛은 10채널 방식이다. 즉 제어유닛 1대로 10개의 조명기구를 조절할 수 있는 네트워크 컨트롤러인 셈이다.

이 때문에 이를 프로그래밍하기에 따라 거실에서 아들 방의 조명을 켜고 끌 수 있다. 특히 벽에 설치하는 무선 조명 스위치 자체를 아예 떼어 리모컨처럼 사용할 수도 있다. 운전 중인 자동차에서 집안의 조명기구를 조작할 수 있는 것. 더 많은 프로그래밍 옵션이 있는 조명 제어 시스템도 있기는 하다. 하지만 비싸고 설치비 역시 많이 든다.

3,500달러 정도의 버브는 고급형 조광기(dimmer)보다 훨씬 우수한 성능을 낸다. 조광기란 극장이나 텔레비전 스튜디오 또는 각종 전시장에서 조명기구의 조도를 조절하거나 변화시키는 전기기계를 말한다. 다만 무선 조명 시스템은 신축 가옥에 적합하게 설계돼 있기 때문에 나중에 개장하려면 두꺼비집, 그리고 조명기구에 연결돼 있는 제어유닛의 배선을 뜯어내야 한다.

WHAT'S INSIDE
무선 조명 시스템










1. 무선 조명 스위치: 소형 발전기와 전파 발신기로 구성돼 있으며, 주전원과 연결되는 전선이 없다. 벽에 설치하는 방식이어서 따로 떼어낼 수 있다.
2. 소형 발전기: 스위치를 누르는 에너지를 전기로 전환, 이 전기로 전파 발신기를 작동시킨다.
3. 전파 발신기: 멀리 떨어져 있는 제어유닛에 전파를 보낸다.
4.제어유닛: 전파 발신기에서 나오는 전파를 포착해 가정 내의 조명기구를 켜거나 끈다.




ALREADY HAVE A HOME?
조명을 더욱 효율적으로 개량하는 방법

부엌 수납장 조명
부엌 수납장 밑의 조명은 설치가 어렵고 비효율적이다. 조명기구 업체 키클러가 설계한 프로 LED 리니어 조명은 백열전구보다 75%의 에너지를 덜 소모하며, 수명이 20년이나 된다. 길이 1.2m의 이 조명기구는 설치하기가 쉬우며, 숨기기 쉬운 변압기 1대만 사용할 뿐이다. kichler.com

효율적 LED 전구
미국 정부가 1,000만 달러의 상금을 내건 L 프라이즈의 목적은 백열전구를 대체할, 즉 에너지를 적게 사용하는 전구를 찾는 것이다. 필립스에서 내놓은 LED 전구는 10W 미만을 소비하면서도 60W 백열전구와 동일한 빛을 낸다. 내년부터 시판될 예정이다. phillips.com

얇고 가벼운 전구
최초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전구인 오르비오스는 기존의 LED에 비해 얇고, 가벼우며, 유연하다. 두께가 2.1mm밖에 되지 않아 어디에나 설치할 수 있으며, 발열량도 적다. OLED 전구는 수은을 함유하지 않으며, 밝고 매력적인 조명을 5,000시간 제공한다. osram-os.com

소비전력 체크 조명
스위치에 장착돼 있는 컬러 LED를 보면 소비전력을 시각적으로 파악할 수 있다. 맨 위의 LED가 켜져 있으면 조명기구가 풀 파워로 켜져 있음을 말한다. 그리고 조명기구에 들어가는 전력량을 조절하면 전구 당 연간 30달러의 전기요금을 아낄 수 있다. lutro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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