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어의 신형 잔디 깎기인 에코모워 역시 이처럼 친환경적인 프로판 가스를 연료로 사용한다. 이 때문에 휘발유를 쓰는 여타 모델에 비해 온실가스와 일산화탄소 배출량이 각각 26%, 60% 적다. 또한 연료를 구하기가 쉽고, 비용도 적게 든다.
450g의 프로판 가스 용기 하나를 부착하면 최대 90분간 작동된다. 이는 다른 모델과 비교해 동일 양의 연료로 20~40% 가량 더 오래 구동되는 것이다.
특히 프로판 가스는 액체인 휘발유와 달리 기체 상태에서 사용하기 때문에 취급 중에 손이 더러워지거나 쏟을 염려도 없다. 게다가 연소될 때 발암물질이나 유해 미립자를 거의 배출하지 않아 사용자를 고통 속에 몰아넣는 매연으로부터 탈출할 수 있다.
에코모워는 평범한 내연기관 엔진으로 프로판 가스를 연소시킨다. 하지만 프로판 가스는 기체 상태로 사용하기 때문에 액체 휘발유를 사용할 때처럼 기화에 필요한 카뷰레터와 초크는 없다.
용기에는 액체 상태의 고압 프로판이 들어있지만 연료도관을 따라 이동하면서 또는 압력조절기에 도달하는 순간 기체로 변한다. 단지 프로판은 자체 압력에 의해 연료가 공급되는 만큼 용기에 연료가 거의 없거나 경사진 곳에서 작업을 하면 압력이 낮아질 수 있다.
이에 따라 압력조절기에는 이 같은 상황을 막고 항상 안정적인 압력의 프로판 가스가 139cc의 엔진에 공급되도록 스프링 내장형 밸브가 들어 있다.
레어 에코 모워
300달러부터; golehr.com
미국 조경기계 전문기업인 커브카뎃은 프로판을 연료로 쓰는 탑승형 잔디 깎기를 출시했다. 따라서 잔디밭을 벗어나 인근 주유소까지 타고 가서 프로판을 용기에 재충전할 수 있다. 프로판 가격은 휘발유의 3분의 1에 불과한 만큼 용기를 떼어 자동차에 싣고 가서 충전해 오는 것보다 돈을 아낄 수 있는 것. 이렇게 용기에 프로판을 완충하면 최대 6시간이나 구동시킬 수 있다. 물론 몇몇 탑승형 잔디 깎기가 이미 프로판을 연료로 사용하고 있지만 이 모델은 외형을 콤팩트하게 설계, 가정용으로서 사용 편의성이 높다. 커브카뎃 Z포스 S LP 5,500달러부터; cubcadet.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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