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를 들어 유인탐사의 최대 격전지인 달과 화성은 각각 지구의 6분의 1, 지구의 3분의 1 정도의 중력을 지닌다. 도대체 어떤 이유로 모든 행성들이 중력을 갖게 된 것일까.
해답은 의외로 간단하다. 지구나 다른 행성들이나 중력 생성 원인은 동일하다. 바로 만유인력이다.
질량을 가진 물질은 그것이 무엇이든 서로 끌어당기는 힘, 즉 만유인력을 지니는데 행성 또한 질량을 갖고 있으므로 당연히 다른 물질을 표면으로 끌어당기는 중력을 갖는 것이다.
다른 만유인력에 비해 중력의 힘이 유달리 센 것은 만유인력의 크기가 질량에 비례하기 때문이다. 어마어마한 부피를 자랑하는 행성은 상대적으로 질량도 클 수밖에 없어 강한 중력을 발휘하는 것.
같은 이유로 부피가 같을 때는 질량이 클수록 중력도 커진다. 실제로 지구와 비교해 질량이 월등히 큰 태양이나 목성의 경우 지구에서는 하늘 위로 날아가 버리는 수소 분자까지 중력의 힘에 의해 표면에 붙들려 있다. 반대로 달은 중력이 약해 지구가 잡고 있는 산소도 붙들지 못하고 날려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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