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목재 트럭 레이싱카

미국 오리건주에 거주하는 랜디 그러브는 인근에 살고 있는 한 벌목꾼 집 앞을 지날 때마다 주차장에 세워진 낡은 트럭에 시선을 빼앗겼다.

그리고 결국 지난 2008년 그 트럭을 구입해 경주용차로 개조하기로 결심했다. 그러브는 과거에 자신의 집 뒷마당에 지은 작업실에서 구형 엔진을 장착한 여러 대의 자동차를 개조해 본 경험이 있었다.

하지만 이 경험은 12실린더의 2행정 디젤엔진을 채용한 1965년형 피터빌트 351 트럭을 단거리 속도경기인 드래그 레이스(drag race)용 차량으로 개조하는데는 별 도움이 되지 못했다. 이런 종류의 엔진은 10여 년 전에 이미 단종돼 지금껏 한 번도 접해보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에 그는 일단 전문 자동차 정비사에게 엔진 수리를 의뢰했다. 또한 기존의 13단 트랜스미션을 그레이하운드 버스용 4단 자동 트랜스미션으로 교체했고 연료 도관을 새로 장착하는 등 모든 부속품을 빈틈없이 갈고 닦았다.

차체 역시 드래그 레이스의 규격에 맞춰 조정했다. 전면의 라디에이터 그릴을 26.6㎝로 줄였으며 전후방의 차축을 다른 트럭에서 떼어온 부품으로 교체했다. 이후 이들을 연결할 새로운 부속들을 만들고 용접해 멋진 외관의 경주용차로 탈바꿈시켰다.

그러브는 자신이 직접 개조한 이 차를 하나의 예술 조각품처럼 소중히 여긴다. 차량의 모델명인 피터빌트에서 착안해 '성난 피트' 라는 애칭도 붙였다.

현재 마무리 작업이 진행 중인 성난 피트는 일반도로에서 주행할 수 없는 그러브만의 개인 소장품으로 남겠지만 그가 박물관의 유물을 다루듯 집 안에만 모셔둘 리는 만무하다. 그는 개조를 마치는 대로 드래그 레이싱에 참가, 시속 160㎞의 속도로 질주할 꿈에 부풀어 있다.

THE H2WHOA CREDO:
DIY는 위험할 수 있다. 파퓰러사이언스는 발행 전에 모든 실험을 검토하지만 독자의 안전은 궁극적으로 독자의 책임이다. 항상 보호장구를 착용하고, 적절한 안전수칙을 지키며, 관련 법규를 준수해야 한다.

HOW IT WORKS









제작시간 : 3,000시간 제작비용 : 10만 달러

디자인
그러브는 이 차량의 개조가 많은 인내심과 노동력을 필요로 하는 힘든 작업이었다고 말한다. 그는 더 멋진 외관을 위해 앞바퀴는 얇은 타이어를, 뒷바퀴는 두꺼운 타이어를 장착했으며 운전석도 줄어든 차대에 맞춰 축소시켰다. 개조에 필요한 쇠 파이프와 기타 구조재의 제작에만 무려 5개월이나 투자했다. 또한 차량 외장에 새로운 알루미늄 판을 만들어 부착했고 차량 전·후면의 여러 부품에 니켈도금을 입혔다.

안정성
트럭의 엔진에 비상시 공기흡입을 차단하는 안전장치가 채용돼 있다. 그러나 그러브는 이 안전장치의 외관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 그래서 엔진에 공기를 주입하는 블로우어의 외부에 1970년대 드래그 레이싱 차량에 유행했던 나비모양 장식을 씌웠다. 덕분에 '성난 피트' 는 마치 괴물과 같은 이미지를 풍긴다. 만약 엔진이 엔진오일을 연소시킬 경우 그러브는 이 커버를 닫고 엔진을 멈출 수 있다. 엔진오일의 연소는 이런 류의 디젤엔진 차량에서 상당히 위험하기 때문이다. 자칫 엔진 출력을 지속 상승시켜 폭발할 수도 있다.

효율성
성난 피트는 배출가스 검사를 통과할 수 없을 것이다. 따라서 도로에 나오지 못하고 대부분의 여생을 전시장에서 보내게 될 전망이다. 하지만 도로에 나가게 된다면 분당회전수 1,500rpm만으로도 고속도로를 시속 112km로 내달릴 수 있다. 특히 이 거대한 V12 엔진은 연비도 ℓ당 6.38km에 달한다. 이는 경주용차 세계에서 매우 높은 수치다. 이 엔진은 원래 68.1톤의 차량을 위해 설계됐지만 현재 성난 피트는 단 3.86톤에 불과해 연비가 좋을 수밖에 없다.


운전자를 위한 비용절감 5가지 노하우

1 저렴하게 구입하라
자동차 가격 비교견적 사이트를 참조하자. 현재 온라인에는 신차와 중고차의 모델별 시세나 동급 모델과의 가격비교 정보를 제공하는 사이트가 다수 존재한다. 이를 활용하면 좀 더 저렴한 가격에 차량 구입이 가능하다. 자동차 보험 역시 같은 방법으로 저렴하게 들 수 있다.

2 공짜 부품을 얻자
carsponsors.com에 차량의 사진을 올리면 자동차 전문업체가 제공하는 무료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 여기에는 최대 6,000달러 규모의 휠, 음향시스템, 판금도장 등이 포함된다. 단 이를 무료로 받는 대가로 스폰서 업체의 스티커를 붙이고 모터쇼에 참가해야 한다.

3 연료를 절약하라
아이폰 애플리케이션 트립얼라이저(TripAlyizer, 6달러)는 휴대폰의 GPS와 가속도계를 활용해 차량속도, 주행거리, 공회전 시간, 가속 속도 등을 측정해준다. 이 앱의 권고를 받아들여 경제속도를 준수하는 등 운전습관을 바꾸면 연료소모량을 20~30% 절약할 수 있다.

4 수리비를 줄여라
차량에서 이상한 소음이 생겼다면 icarumba.com을 방문해보자. 몇몇 질문에 답변을 하면 그것이 어떤 문제때문인지 정확히 알 수 있다. 미국 거주자에게만 해당되는 사항이지만 repairpal.com에서는 수리비 견적을 무료로 받아볼 수도 있다.

5 직접 수리하라
차량이 고장나면 정비 공장에 맡기지 말고 직접 고쳐보자. vehiclefixer.com에는 배터리 교환, 후방 디스크 브레이크 교환 등을 포함한 다양한 자동차 정비방법이 단계별로 동영상에 담겨 업로드 되어 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경 마켓시그널

헬로홈즈

미미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