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을 다녀오면 남는 것은 사진뿐이라는 말이 있다. 하지만 여행을 마치고 한동안 시간이 흐르고 나면 그 사진을 촬영한 정확한 장소와 시간을 기억해내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이제 디지털카메라와 GPS, 별도의 소프트웨어를 활용해 이러한 걱정에서 벗어날 수 있다.
카메라에 수초~수분 마다 자동적으로 사진을 촬영하게 해주는 소프트웨어를 설치하고 GPS와 함께 자동차의 대시보드에 부착하면 된다. 그러면 자동차를 몰고 돌아다니기만 해도 알아서 여행지의 사진이 촬영된다.
이후 여행을 마치고 모든 사진과 GPS 트랙 데이터를 '지오 태깅(Geo Tagging)' 프로그램에 입력하면 끝이다. 이 프로그램이 알아서 사진과 촬영지 정보를 연결시켜준다.
지오태깅 프로그램에는 지오태그 (geotag.sourceforge.net) 같은 무료 오픈소스 응용프로그램이나 애플의 이미지관리 소프트웨어인 애퍼춰(Aperture)용 플러그인 등 다양한 제품이 나와 있다.
매킨토시와 윈도에서 모두 사용가능한 25달러짜리 '제트포토 스튜디오 프로'도 그 중 하나다.
이 소프트웨어는 지도 위에 사진의 촬영위치를 표시해주며 구글 맵스, 구글 어스 등을 사용해 사진 옆에 자막을 넣을 수도 있다. 즉석에서 사진이 들어간 여행기가 완성되는 것이다.
자동차 여행 기록장치 만들기
제작시간: 2시간 제작비용: 60달러 쉬움 □■□□□ 어려움
popsci.com/geotagger에서 좀 더 자세한 정보가 제공된다.
1 chdk.wikia.com에서 CHDK 소프트웨어를 다운로드받아 SD 메모리카드에 저장한다. SD 메모리카드를 디지털카메라에 넣고 소프트웨어를 실행한다. 그러면 카메라는 일정한 시간 마다 스스로 사진을 촬영한다.
2 popsci. com에서 스크립트를 다운로드 받아 설치하면 촬영 간격을 제어할 수 있다.
3 여행 경로를 기록하도록 GPS를 설정한다.
4 카메라를 대시보드에 부착하고 촬영 모드를 자동으로 놓는다. 카메라 렌즈가 길가를 향하도록 조정한다. 그리고 여행을 떠나면 된다.
5 GPS 로그 파일과 사진을 컴퓨터에 다운로드한다.
지오태깅 소프트웨어를 실행한다. 사진과 GPS 로그 파일을 소프트웨어에 업로드하고 지오태깅을 실시한다. 소프트웨어의 '구글 어스로 보내기' 기능을 사용하면 여행 경로를 지도 위에서 볼 수 있으며 약간의 설정 변경을 통해 사진을 인터넷앨범사이트 플리커(flicker)에 업로드 할 때 자동적으로 지도 위에 표시되도록 만들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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