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만능 김 서림 방지장치

[2010 발명 대상] 고글, 자동차 등 어떤 표면에도 사용할 수 있는 김 서림 예방기기

미국 펜실베이니아에 거주하던 발레리 팰피는 집 근처에서 운전을 하던 중 갑자기 신호등을 볼 수 없었다. 차량 앞 유리에 김이 서렸던 것. 창문을 내려 김을 제거하려던 순간 그녀는 한 가지 의문이 생겼다. 김이 서린 뒤에 제거하는 것이 아닌 아예 김 서림을 예방하는 장치는 왜 없을까 하는 것이었다.

그로부터 10년 후 그녀는 어떤 표면이든 김 서림을 예방하는 최초의 장치 '조글스(Zoggles)'의 공동발명자가 됐다. 팰피와 함께 이를 만든 사람은 기계 공학자 스콤스키로 두 사람은 장장 10 년여의 기술 개발과 수개월간의 테스트 후 조글스의 탄생을 세상에 알렸다.

성인 주먹 크기의 조글스 초기모델은 사실 김 서림 제거장치였다. 습기센서와 온도센서의 탐지 지점을 차량 앞 유리의 온·습도 보다 낮게 설정해 놓음으로서 김이 서리면 센서가 이를 감지하고 성애 제거장치를 작동시키도록 시스템을 구성한 것. 이 시스템은 자동차는 물론 다른 표면의 김 서림도 제거할 수 있었다.

하지만 팰피는 김 서림 여부의 탐지 보다는 사전에 예측하길 원했다. 그리고 이것이 가능해지면 초기모델을 구성하던 커다란 제어장치를 모두 없애고 모든 전자장비를 하나의 칩에 담을 수도 있다고 생각했다.

이에 스콤스키가 온도와 습도를 통해 언제 수증기의 응결이 일어날지를 예보하는 공식을 만들면서 지금의 조글스가 개발됐다. 조글스를 채용한 고글 시제품은 소형 센서가 고글의 렌즈 안쪽 온도, 렌즈와 얼굴 사이에 있는 공기의 온·습도를 분석한다. 이후 마이크로칩이 이 정보를 받아 김 서림이 일어날 시점을 계산해 김 서림이 우려되면 고글 가열장치를 구동시켜 이를 막는다. 이렇게 이 고글은 최소 8시간 동안 깨끗한 시야가 확보된다.

조글스 고글은 짐 가니에라는 등반가에 의해 에베레스트 산 등정에도 쓰였다. 가니에는 자신이 사용해 본 고글 중 오직 조글스 만이 등정 중 김 서림을 일으키지 않은 유일한 제품이라 설명한다.

팰피와 스콤스키는 스키고글 제작사에 조글스의 라이선스를 제공, 스키어들이 그 이점을 만끽하도록 할 예정이다. 또한 이와는 별도로 모터사이클 헬멧, 자동차 앞 유리, 스킨스쿠버 마스크, 군장비 등에 조글스를 채용하려는 회사들로부터도 러브콜이 잇따르고 있다.










작동원리
센서가 온도와 습도 데이터를 마이크로칩에 전송한다. 칩은 이를 기반으로 렌즈에 곧 김이 서리게 될지 판단한다. 그렇다고 판단되면 가열장치를 작동시켜 고글의 김 서림을 막는다.

2009년 수상작 상용화 상황



2009 INVENTIION WINNER: 그린설레이트
버섯 섬유로 만든 친환경 절연재


"에코베이티브라는 회사를 설립, 올해 봄 개인투자자와 기관들로부터 150만 달러 이상의 투자금을 마련했습니다. 여기에 더해 50만 달러의 후속연구 보조금도 지원받아 '그린설레이트(Greensulate)'의 소재 개발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 발명자 이븐 바이어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