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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 마음대로 外

[BOOKS INSIDE]

뇌 마음대로
코델리아 파인 지음 | 송정은 옮김 | 공존 | 1만5,000원


뇌는 육체와 환경적 조건을 고려해 대체로 '나' 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세상을 인식하게끔 우리의 마음을 조종한다. 그래서인지 뇌의 판단이 모두 이성적이지는 않으며 우리가 비합리적 오류를 저지르게 만든다. 가끔씩 의도하지 않은 말과 행동을 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우리가 철석같이 믿어온 자유의지는 이미 뇌에 의해 1차적 간섭을 받고 있는 것이다. 지피지기면 백전백승이라고 했다. 뇌의 본성과 판단 원리를 알면 이 같은 행동의 오류를 줄이고 자아실현에 한 발 더 가까이 갈 수 있다. 저자는 이 책에서 '뇌는 기본적으로 믿을 수 없는 기관이며 우리가 뇌에 속고 있다'는 전제를 세웠다.

그러면서 "타인을 판단할 때는 고정관념에 휩쓸리지 않도록 경계하라"는 등 의식적으로 뇌를 견제하라는 메시지를 전한다. 뇌의 정체를 이해하고 그 지배로부터 벗어나 진정한 자유의지를 표출하고 싶다면 꼭 한번 읽어볼 만한 책이다.

종의 기원, 생명의 다양성과 인간 소멸의 자연학
박성관 지음 | 그린비 | 3만2,000원

찰스 다윈의 '종의 기원' 을 인문학 연구자의 관점에서 리모델링한 책이다. 저자는 종의 기원이 근대적 생명관과 인간중심주의를 해체하는 불온성을 지녔다고 지적하고 그 불온성을 현대에 맞춰 재구성했다. 이 책은 지난해 다윈 탄생 200주년과 종의 기원 발간 150주년을 맞아 발간된 다양한 국내외 연구 성과들을 총망라해 현대적 시각으로 진화론을 이해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패션 사이언스
최원석 지음 | 살림프랜즈 | 1만1,000원

옷에 대한 모든 것이 담겨 있다. 옷의 소재는 물론 동일한 옷이 백화점과 동대문에서 달라 보이는 까닭, 비에 젖은 옷이 잘 구겨지는 이유 등 평소 궁금했던 점을 과학 원리를 빌려 속 시원하게 풀어준다. 또한 S라인을 만드는 옷의 착시 효과, 방수와 온도 조절이 되는 고어텍스 등 옷과 관련된 다양한
기능을 물리, 화학, 생물 법칙과 연계해 알기 쉽게 설명한다.

생체모방
재닌 M. 베니어스 지음 | 박병철 옮김 | 김영사 | 2만3,000원

생체모방은 자연 혹은 생물의 모습이나 진화 과정을 모방, 사회적·기술적 문제를 해결하는 것을 말한다. 저자는 생체 모방의 진짜 모습은 무엇이며 앞으로 우리가 생체 모방을 통해 의식주와 정보 저장, 경제 운용법 등을 어떻게 개선할 수 있을지 청사진을 제시한다. 일반인들도 쉽게 읽을 수 있도록 상세하고 재미있는 설명이 곁들여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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