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커플 회원간의 휴대폰 통화량과 문자메시지 발송량을 파악해 특정기준에 따라 쌍방의 친밀도를 계량화·지수화 하여 휴대폰으로 알려주는 서비스다.
가령 1주일 동안 쌍방의 통화량이 1~2회면 애정지수는 0이며 3~5회면 10, 33회 이상이면 100으로 판단하는 식이다. 메시지 전달 회수도 이와 같은 방식으로 계량화 한다. 최종 친밀도 지수는 통화량과 문자 발송량의 중간 값을 취하거나 그 중 큰 값을 택해 결정한다.
LG전자는 이 서비스를 통해 경쟁사와 차별화되는 부가서비스를 확충하고 연인 고객들의 신규 유치와 이탈방지에 활용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특허청은 이 출원을 등록 거절했다.
정확한 이유야 알 수 없지만 단순히 통화량과 문자 발송량만으로 인간관계를 지수화 한다는 것은 합리적이지 못하며 연인간의 불화 등 사회적으로도 문제(?)를 일으킬 소지가 있다고 판단한 것은 아닐까 한다. 특히 남성들의 경우 괜한 다툼을 일으킬 수도 있는 서비스를 돈까지 지불하며 이용할 필요성을 거의 느끼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지난 2004년 한 업체에서 휴대폰 통화시의 목소리를 분석, 애정도를 판단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한 바 있지만 별다른 호응을 얻지 못했다. 박소란 기자 psr@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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