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서양에서는 사람들이 치즈를 즐겨 먹었고 곡물, 고기 등 다른 음식과 달리 특별한 관리 없이 부엌과 창고에 놓아두었기 때문에 쥐들이 쉽게 발견해 갉아먹었던 것에서 비롯된 착각이라 볼 수 있다.
쥐의 입장에서는 치즈가 맛있어서 먹었다고 하기 보다는 가장 쉽게 접할 수 있는 먹이, 혹은 유일한 먹이여서 자주 먹은 것일 뿐이라 보는 게 옳다.
이는 쥐에게 치즈와 함께 다른 먹이를 주었을 때 무엇을 먼저 먹는지 살펴보는 것으로 간단히 확인된다. 거의 모든 쥐들은 치즈보다는 앞서 언급한 다른 음식에 먼저 입을 댄다. 얼마 전 한 TV프로그램에서도 이와 유사한 실험을 한 적이 있는데 치즈와 쿠키를 주었더니 쿠키로 달려들었다.
한편 시궁쥐와 지붕쥐는 하루에 약 1온스(28g)정도의 먹이를 섭취한다. 물 섭취량도 거의 이 정도다. 생쥐의 경우 하루 0.1온스의 먹이와 0.05온스의 물을 섭취하며 0.03온스의 물만 먹어도 생존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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