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회사는 건물 벽을 타고 올라가며 생장하는 담쟁이덩굴의 잎사귀가 햇빛을 가장 많이 받는 각도를 향해 있다는 점에 착안, 신개념 태양광 발전 시스템 '솔라 아이비'를 개발했다.
솔라 아이비는 무게 113g의 태양광패널 수천 개로 구성돼 있다. 각 패널은 건물 외벽에 미리 설치된 철망에 담쟁이덩굴의 잎처럼 고정되는데 설치 각도와 위치는 SMIT가 개발한 측정 소프트웨어를 통해 사전에 분석·결정된다.
소프트웨어는 지역과 건물 위치에 맞춰 광변환 효율을 극대화할 최적의 위치를 선정한다. 일례로 미국 뉴욕이라면 49도 각도로 남향에 설치하는 게 최적이다. 물론 각 패널이 서로 겹치지 않아야 발전 효율 향상에 도움이 된다.
SMIT에 따르면 2층 건물 외벽에 4,000장의 패널을 붙이면 하루에 10kWh의 전력 생산이 가능하다. 이는 일반 가정의 1일 전기사용량의 약 33%에 달하는 양이다. 이 회사는 현재 내년분의 설치 예약을 받고 있으며 이달 중 몬트리올 엑스포 때 건설된 바이오스피어에 솔라 아이비의 설치를 앞두고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SMIT 솔라 아이비
패널크기: 20×25㎝
패널 에너지 생산량: 0.5~2와트
패널 가격: 약 10~15달러 s-m-i-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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