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들 다수 용품들을 한꺼번에 휴대하는 데는 적잖은 불편이 따른다. 지난 2008년 서울의 장 모 씨는 이 같은 여성들의 불편을 개선할 화장품 구비 목걸이를 개발, 특허를 출원했다.
목걸이 펜던트에 다수의 수납부를 갖춰 소량의 화장품을 종류별로 저장하는 방식이다. 출원인은 또 화장품 이 소진됐을 때 새것으로 교환할 수 있도록 수납부를 카트리지 타입으로 구성했으며 펜던트 뚜껑 안쪽에는 거울을 부착, 편의성을 높였다.
출원인은 출원서에서 "이 목걸이만 있으면 화장품 수납을 위한 별도의 공간이 필요 없을뿐만 아니라 화장품을 가방에서 꺼내지 않고도 간편하게 화장을 고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특허청의 심사가 진행되고 있는 상황에서 특허 등록 여부를 단언할 수는 없지만 이 목걸이가 여성들의 호응을 얻기엔 2% 부족한 감이 없지 않다. 무엇보다 멋을 우선시 하는 여성들이 이 같은 기능적 우위에 매력을 느껴 목걸이를 구매할지 회의적이기 때문이다.
아마도 많은 여성들은 편리함보다는 자신의 미(美)를 더욱 배가시킬 예쁜 제품을 선택할 확률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출원인은 현재 이와 비슷한 원리의 '화장품 구비 시계', '화장품 구비 팔찌' 등에 대한 특허도 출원해 놓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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