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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S INSIDE] 범죄수학 外

범죄수학
리스 하스하우트 지음 | 오혜정 옮김 | 지브레인 | 1만5,000원

수학은 예나 지금이나 가장 어렵고 지루한 학문의 하나로 손꼽힌다. 난해한 수학문제를 접하면 머릿속이 하얘질 정도다. 그런데 희한하게도 CSI, 넘버스, NCIS 등의 수학·과학 드라마는 몇 시간이고 재미있게 시청한다. 왜일까.

이는 바로 흥미의 차이다. 딱딱한 공식과 복잡한 기호로 점철된 수학에는 흥미를 느끼기 어려운 반면 드라마에서는 수학·과학을 범죄수사 및 추리와 연계시켜 풀어나가기 때문에 장시간 몰입할 수 있는 것.

'범죄수학' 도 이러한 드라마와 성격이 비슷하다. 총 14건의 범죄사건이 등장하는데 사건의 단서가 모두 수학문제로 제시돼 있다. 그리고 문제를 풀지 않으면 사건 해결과정을 제대로 이해하기 어렵다.

이렇게 이 책은 독자들에게 수학문제를 풀어야만 하는 당위성과 숨겨져 있던 승부욕을 자극한다. 책의 흥미진진함에 빠지다보면 어느새 노트와 펜을 들고 열심히 수학문제를 풀고 있는 자신의 모습을 보게 될 것이다.

전쟁본능
마리틴 판 크레펠트 지음 | 이동훈 옮김 | 살림 | 2만7,000원
예로부터 인간은 전쟁을 통해 원하는 것을 쟁취해왔다. 이를 보면 전쟁은 인간의 본성일지도 모른다. '전쟁본능' 에는 지금까지 우리가 몰랐던 전쟁의 A to Z가 담겨 있다. 저자는 전쟁이라는 주제를 발발, 진행, 승리·패배 문화, 변화 양상 등 4가지로 분류해 각각의 메커니즘과 특징을 날카롭게 분석한다. 또한 마지막에는 페미니즘의 시각으로 전쟁을 조망, 전쟁을 바라보는 새로운 시각을 제시한다.







버스트
A. L. 바라바시 지음 | 강병남·김명남 옮김 | 동아시아 | 1만8,000원
인간의 행동을 규정하고 일관된 법칙을 찾아내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게 지금까지의 정설이다. 하지만 이 책은 네트워크 과학을 통해 인간의 모든 행동 속에 숨어 있는 일정한 패턴을 찾을 수 있다고 주장한다. 이의 증명을 위해 저자는 픽션과 함께 역사, 과학을 견고하게 엮어 네트워크 과학의 발전과정을 설명한다. 과학기술이나 인간의 행동양식에 관심이 있다면 눈여겨볼 만한 책이다.



나노기술이 세상을 바꾼다
이인식 지음 | 고즈윈 | 1만원
나노기술의 탄생과 활용, 나노기술이 불러올 미래 등 21세기를 이끌어 나갈 나노기술의 모든 것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책이다. 다채로운 그래픽과 삽화, 사진을 넣어 어린이나 청소년들도 나노기술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돼 있다. 특히 나노기술에 관련된 서적과 본문 찾아보기를 곁들여 과학교육 도서로도 활용가치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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