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6년 경기도 용인의 신 모 씨는 바로 이런 사람들을 위해 획기적인 아이디어 상품을 개발, 특허를 출원했다. 이른바 '시선 집중 마이크'가 그것이다.
이 마이크는 명칭에서 느껴지듯 좌중의 시선을 한 몸에 받을 수 있는 마이크다. 일반 마이크에 노래의 장르 별로 다양한 효과를 낼 수 있는 조명수단을 채용한 것이 핵심.
이를 위해 마이크의 손잡이 윗부분을 따라 다수의 LED가 부착돼 있으며 사용자는 별도의 스위치를 통해 LED의 점멸 여부나 점멸 방향을 선택할 수 있다. 때문에 이 마이크를 이용해 노래를 부르면 누구나 무대 위의 가수와 같은 시각적 효과를 발휘하게 된다.
또한 출원인에 따르면 이 마이크는 노래할 사람의 선정에도 활용할 수 있다. 스위치를 게임 모드에 놓게 되면 LED가 점멸하다가 하나만 작동하게 되는데, 참여자 중 점등된 LED를 선택한 이가 지명되는 방식이다.
언뜻 재미있어 보이지만 특허청은 이 아이템의 특허 등록을 거절했다. 혹시 마이크에서 분출되는 빛이 시선을 모으기는커녕 도리어 눈이 부셔 주변 사람들을 괴롭힐 수 있음을 우려한 때문은 아닐까.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