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날 태양 표면에서는 불과 11시간 만에 2차례의 코로나물질분출(CME)이 포착됐다. CME는 코로나 속에 있던 대전된 태양물질 입자들이 우주공간으로 대량 방출되는 현상이다.
이렇게 방출된 물질들은 지구로 날아와 자기장을 혼란시키며 오로라를 만들어내기도 한다. 때로는 무선 통신을 방해하고 인공위성, 송전시설 등에 피해를 입힌다. SDO는 첫 번째 CME 직후 이 같은 극자외선 이미지의 촬영에 성공했다.
태양 좌측의 밝은 부분이 C급 플레어가 발생한 자리다. 지난 여름의 경우 가장 강도 높은 X등급의 플레어는 단 한 건 밖에 발생하지 않았다. 예년에 비해 태양현상이 비교적 적었던 셈이다.
천문학자들은 바로 이러한 태양 활동의 소강상태를 활용, 평상시에 관측하기 어려웠던 태양 표면의 세부 모습을 관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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