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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가 지구의 핵에 유입돼 핵이 식을 수도 있을까?

지구의 지각과 외핵 사이 약 2,870㎞의 공간에 맨틀이 존재한다. 지구 부피의 82% 이상이 이 맨틀이며 질량비중도 68%에 달한다.

화학조성을 통해 유추해보면 철, 마그네슘, 규산염을 주성분으로 하는 암석일 것으로 추정된다. 또한 맨틀 내부의 온도는 아직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철과 규산염의 녹는점으로 미뤄 최상부는 약 1,000℃, 최하부는 약 5,000℃로 판단되고 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지각부터 외핵까지 3,000㎞에 육박하는 암석에 틈새가 벌어지기는 힘들다. 고열에 의한 대류현상으로 인해 불가능하다고 단언할 수는 없지만 현실적으로 바닷물이 외핵에 스며들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설령 그런 틈새가 형성되더라도 지구의 핵이 식어버려 재앙이 초래될 일은 없을 것이다. 물의 끓는점과 맨틀의 온도를 볼 때 스며든 바닷물은 맨틀 상층부에 이르기도 전에 증발될 것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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