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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류권은 왜 높이 올라 갈수록 온도가 낮아질까

지구와 태양 사이의 거리는 약 1억5,000만㎞다. 반면 지구의 대기권은 1,000㎞에 불과하다. 두 거리의 차이는 무려 15만배나 된다.

100m 밖에 난로를 켜놓았을 때 1~2㎜ 앞으로 다가선다고 온도가 더 뜨거워지지 않듯 지표면이나 대기권이나 태양에 의한 대기의 온도 차이는 우리가 느낄 수 없을 만큼 미미하다.

대기권이 이 정도인데 지표면에서 약 10㎞ 정도인 대류권의 온도 차이는 두말할 나위도 없다. 결론적으로 지구의 대기 온도는 태양과 가깝고 멀기 때문이 아니라 다른 이유로 인해 차이가 발생하는 것이다.

대류권의 경우 햇빛이 직접 공기를 데우기 보다는 태양열을 흡수한 지표에 의해 온도가 결정된다. 또한 햇빛을 받아 따뜻해진 지표는 적외선을 방출하는데 이 적외선도 공기의 온도상승에 많은 영향을 미친다.



태양이 가장 높이 떠있는 정오보다 오후 2~3시경에 가장 기온이 높은 것도 지표가 열을 받아 공기의 온도가 올라가기까지 시간이 걸리는 탓이다.

이는 대류권에서는 지표면에 가까울수록 온도가 높고, 멀어질수록 낮아지는 이유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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