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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과 종교의 대립 그 접점을 찾아서

"과학은 머지않아 신을 불필요한 것으로 만들 것이다." 세계적인 물리과학자 스티븐 호킹 박사의 이 발언이 최근 전 세계를 떠들썩하게 만들었다. 이는 성경에서 주장하는 창조론 없이 물리학 법칙만으로 우주를 설명할 수 있게 될 것이라는 예견에서 비롯된 말로서 여지없이 종교계의 거센 반발을 샀다.

과학과 종교 사이의 이 같은 갈등은 비단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갈릴레이가 "그래도 지구는 돈다"고 토로했던 시절부터 지금까지 과학적 사실과 종교적 윤리는 많은 분야에서 첨예한 대립각을 세워왔다.

지금도 과학은 빠른 속도로 신을 향해 돌진하고 있으며 그럴 때마다 종교는 윤리와 인간성이라는 잣대로 이를 질타하고 있다. 과학과 종교가 정면 충돌했거나 그럴 개연성이 높은 대표적 화두 5개를 꼽아봤다.

1. 인간 배아 복제 궁극의 치료제 VS 복제인간 기술

배아줄기세포는 현재 불치병, 난치병에 고통 받는 사람들을 근본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궁극의 치료법으로 주목받으며 활발한 연구가 진행 중이다.

배아는 난자와 정자가 만나 수 정된 후 세포분열을 시작해 태아가 되기 전까지의 수정란을 말하는데 이 속에서 만능세포라 불리는 배아줄기세포를 추 출할 수 있다. 그리고 배아줄기세포는 간, 심장, 혈관 등 특 정 기관으로 분화하기 이전의 세포여서 원하는 모든 기관으 로 성장시킬 수 있다.

가령 척추신경에 심대한 손상을 입어 하반신이 영구 마 비된 환자가 있다고 가정해보자. 이때 배아에서 추출한 배 아줄기세포를 환자에게 이식, 신경세포로 분화시키면 환자 는 거짓말처럼 두 다리를 멀쩡히 사용할 수도 있다. 하지만 이 기술을 조금만 응용하면 인간복제가 가능하다.

배아에서 줄기세포를 추출하지 않고 배아 자체를 대리 모의 자궁에 착상시키면 된다. 그러면 해당 배아의 체세포 를 제공한 사람과 DNA가 동일한 클론이 탄생한다.

배아 복제 기술의 지향점이 결코 인간복제가 아니고 지 금 당장 복제인간이 양산되고 있지도 않지만 종교계는 그 잠재적 위험성을 지적하며 인간배아 연구에 반대하고 있다.

지난 1997년 복제양 돌리 이후 무수한 복제동물이 태어 나고 있다는 점에서 이는 허황된 시나리오가 아니다. 인간 복제를 다룬 SF영화 '6번째 날'에서처럼 어느 날 갑자기 나 아닌 또 다른 내가 가족들과 단란한 시간을 보내고 있는 장면을 목격할 수도 있다는 얘기다.

악당들의 손에 의해 수백 명의 히틀러, 수천명의 후세인이 태어날 개연성도 배재할 수 없다. 세계 여러 나라와 국제협력기구들이 인간복제 금지 법안을 제정한 것도 이런 우려의 방증이다.

이뿐만이 아니다. 굳이 인간복제가 아니더라도 배아 연 구 자체에 과학과 종교는 극명한 입장차를 보인다. 치료를 위해 줄기세포를 추출한 배아는 폐기될 수밖에 없는데 카톨릭 등 종교계는 이를 일종의 살인행위로 규정한다.

난자와 정자가 수정된 후 14일 이후부터 생명으로 보는 생명공 학계와 달리 종교계는 수정이 이뤄진 순간부터 생명으로 인 식하기 때문이다.

종교계는 또 배아줄기세포가 이론에서처럼 의사들이 원 하는 기관으로 성장한다는 보장이 없으며 이를 알아내고 통제하는 기술을 습득하는 과정에서 수많은 생명이 희생돼야 한다는 사실을 강조한다.

문제는 이 같은 우려와 위험성에도 불구하고 궁극의 치 료술을 포기할 수도 없다는 점이다. 연구나 치료목적의 배 아 연구까지 막는 것은 마치 구더기가 무서워서 장을 담그지 못하는 우(愚)를 범하는 것과 다를 바 없다는 게 과학계의 판단이다.

특히 과학계는 배아복제 및 배아줄기세포 기술 이 자궁 착상 이전의 배아를 다루기 때문에 생식을 목적으 로 한 배아 복제와는 근본적으로 다르다고 주장한다.

이런 가운데 최근 미국 생명공학기업 제론이 인간 환자 를 대상으로 인간 배아줄기세포 임상시험에 착수했다. 목적 은 척수손상 치료법 개발이다. 제론은 불임시술 후 남은 냉 동수정란에서 배아줄기세포를 추출, 희소돌기아교전구세 포(GRNOPC1)로 분화시킨 다음 흉추가 손상된 환자에게 주입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통해 GRNOPC1이 파괴된 신 경세포를 재생시켜 환자의 운동능력 회복이 나타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배아 복제를 둘러싼 과학과 종교의 논쟁은 이제부터가 진짜 시작이다.

2. 기억 제어 고통 해방 VS 기억 조작

세상을 살아가다 보면 결코 기억하고 싶지 않은 일이 있다. 하지만 기억은 인위적인 통제가 불가능하다. 따라서 많은 사람들이 좋은 기억과 나쁜 기억을 함께 떠올리며 살아간다. 그리고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를 큰 문제없이 극복해낸다. 그런데 우리 주변에는 나쁜 기억 때문에 정상적 생활조차 영위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있다.

강간피해자, 전쟁 상이 용사, 가족의 자살 목격자, 대형사고 생존자 등이 그렇다. 이들은 사고 당시에 받은 극심한 정신적 충격으로 평생토록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와 같은 정신질환에 시달리 며 고통스런 삶을 살아간다.







종종 이를 이겨내지 못해 극단 적 선택을 하기도 한다. 만일 이러한 불편한 기억들만 쏙쏙 골라 종기를 짜내듯 머릿속에서 제거할 수 있다면 어떨까.

기억 조작에 대한 연구는 지난 1990년대 초부터 본격화 됐다. 최근 발표된 것 중에는 미국 뉴욕 소재 서니다운스테 이트 의료센터 연구팀의 연구가 주목할 만하다.



지난해 이 연구팀에 의해 뇌에서 기억의 유지 또한 상실에 관여하는 물질의 정체가 밝혀진 것. 그 주인공은 바로 뉴론의 끝부 분에 존재하는 PKMzeta 효소와 ZIP이라는 물질이었다. PKMzeta는 뉴론을 자극해 기억 활동을 촉진하며 ZIP은 뉴론과 뉴론 사이의 자극을 더디게 만들어 기억을 감퇴시 키는 역할을 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같은 해 브라질의 리오그란데도술 가톨릭대학 연구팀도 즐겁거나 고통스러울 때 뇌에서 분비되는 신경전달물질 도 파민이 단기기억을 장기기억으로 저장하는 데 핵심적 역할 을 한다고 발표했다.

약물로 이러한 도파민의 활동을 억제 하면 단기기억의 장기기억 고착을 막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물론 지금까지의 기억 제어 연구는 기껏해야 쥐 실험을 통해 증명된 사실로서 인간에게 동일한 결과가 나타나리라는 보장은 없다. 하지만 그럴 개연성은 누구도 부정할 수 없 으며 언젠가는 인위적인 기억 제어가 가능해질지도 모른다.

이때가 되면 우리는 행복한 기억만을 가지고 살아갈 수 있 게 된다. 하지만 이 역시 윤리적 측면에서 종교계와 마찰을 빚을 충분한 소지를 갖고 있다. 경험에서 비롯된 기억은 곧 한 인 간의 역사이자 삶과 같다는 점에서 기억의 제어는 자칫 개인의 정체성과 가치관을 송두리째 바꿔놓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기억 제어가 기억 조작으로 이어지면서 나타나게 될 다양한 위험성은 차치하고라도 말이다. 미국 하버드대의 신 경생물학자인 스티븐 하이먼 박사도 "기억의 편집은 거대한 윤리적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며 우려를 표명하기도 했다.

영화 '이터널 선샤인'의 주인공 클레멘타인은 삭제된 기 억에도 불구하고 연인이었던 조엘과 사랑에 빠지며 기억보 다 강한 사랑의 힘으로 해피엔딩을 맞는다. 그렇지만 기억 제어가 현실화된 미래의 인류도 그렇게 될지는 장담할 수 없다.

3. 지능형 전투 로봇 최강의 병사 VS 잔인한 살인기계

10여년 전만해도 로봇 전쟁은 현실성이 결여된 만화영화의 소재였다. 하지만 2010년 현재의 전장에는 이미 로봇들이 핵심전력으로 자리 잡았다.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 상공에는 프레데터, MQ-9 리퍼 등 미군의 무인항공기(UAV)들이 1년 365일 전장 곳곳을 선회하고 있으며 지상군의 UAV 지원 요청은 하루에만 수백건을 넘어섰다.



지상에도 아이로봇의 팩봇, 포스터-밀러의 테일론 등의 로봇들이 레이저 센서, 온도 센서, 냄새 센서, 열적외선 카 메라 등을 갖추고 인간 병사의 투입에 앞서 전장 탐사, 위험 물 제거 등의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또한 이미 저격수 탐지 로봇, 인질구출로봇, 경계병 로봇 등이 개발되어 있는 상태 다. 우리나라 휴전선에도 지난 7월 삼성테크윈이 개발한 지 능형 중무장 경계로봇 SGR-A1 1기가 중부전선에 배치돼 시험운용 중에 있으며 오는 2012년 실전 배치를 목표로 전투가 가능한 다목적 견마로봇이 개발되고 있다.

미국의 유명 보안정책 분석가인 존 파이크는 이를 놓고 "과거에는 오직 인간의 힘으로 전쟁이 수행됐지만 지금은 인간과 로봇이 공조하고 있다"며 "미래의 전쟁은 인간이 사라진 로봇들만의 격전장이 될 것"이라고 예견한 바 있다.

미 펜타곤 연합군사령부(JFCOM)도 오는 2035년이면 소형 탱 크, 소형 트럭 모습을 한 현재의 전투로봇들이 인간의 모습 과 지능을 갖춘 휴머노이드 전사로 진화해 인간의 통제 없 이 전장을 누빌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같은 전투 로봇은 24시간 자지도 먹지도 않는다.

두려 움이나 무서움도 모른다. 생명(?)이 다할 때까지 전장을 누 비며 적을 물리칠 뿐이다. 아군의 입장에서 보면 이는 막강 한 전투력 상승을 초래, 전쟁에서 승리할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특히 인간 병사의 인명피해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 다는 부분은 그 무엇보다도 큰 메리트다. 하지만 휴머노이드 전투로봇은 심대한 윤리적 화두를 던지는 존재다. 기계에 불과한 로봇에게 인간의 생사여탈권 을 부여하는 게 과연 타당한지가 그것이다.

실제로 인간은 인간성에 기반한 이성적 판단을 하지만 로봇은 오직 합리적 판단만을 내린다. 만일 테러리스트가 어린이 50명이 탑승한 스쿨버스를 탈취, 소형 핵폭탄을 터 뜨리겠다고 위협하고 있는데 로봇이 더 많은 인명피해를 막 기 위해 주저 없이 로켓포를 발사했다면 그 결과를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

언젠가 휴머노이드 전투로봇은 이처럼 인간의 생명과 인 간의 존엄성 중 무엇이 더 중요한 가치인지를 우리에게 물을 것이다. 당신의 대답은 무엇인가?

4. PGD 질병 대물림 종식 VS 슈퍼베이비의 등장

착상전 유전자 진단(PGD)은 부부의 난자와 정자를 체외수 정(IVF)시켜 얻은 수정란을 여성의 자궁에 착상하기 전 미 리 유전자 정보를 검사하는 2세대 IVF 기술이다.





흔히 말하는 시험관 아기에 첨단 유전자 분석기술이 가미된 것이라 고 생각하면 된다. 이 기술은 지난 1990년대 초 미국 세인트존스대학 출신 의 생물학자이자 화학자인 마크 휴즈 박사가 세계 최초로 PGD에 의한 임신과 출산에 성공하면서 세상에 알려졌다.

그가 PGD를 연구한 목적은 난치성 유전질환이 자녀에게 전이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다. 실제로 PGD를 활용하면 수정란 상태에서 200여종에 달하는 유전질환 인자의 보유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미래에 유전병에 걸릴 아이와 그렇지 않은 아이를 정확히 구별, 가장 건강한 수정란을 자궁에 착상시켜 유전병의 대물림을 막을 수 있는 것.

이 기술에 힘입어 난치성 유전병에 걸린 전 세계의 수많은 사람들이 이미 건강한 2세를 출산했으며 지 금도 그 발길은 계속되고 있다. 그런데 최근 PGD가 당초 목적과는 달리 용도가 전용되 고 있다.

다름 아닌 성별 선택 임신 기술이다. PGD는 유전 자 검사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수정란이 남아인지 여아인지를 미리 알 수 있어 특정 성별의 아이를 선택적으로 임신할 수 있는 탓이다.

유전자 분석 결과인 만큼 오류의 가능성도 전혀 없다. 임신에만 성공한다면 누구나 자신이 원하는 성 별의 아이를 가질 수 있는 셈이다. 태아 성감별이 불법이 아닌 미국의 경우 전체 PGD 시술자 중 80% 정도가 이 같은 목적을 가진 것으로 알려져 있 다. 때문에 아예 유전질환 검사를 생략한 채 성별만을 확인 해 시술하는 업체들까지 생겨났다.

하지만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종교계를 중심으로 거센 반발이 일고 있다. 수정란이 아무리 건강해도 성별이 부모의 의사와 반하면 폐기될 수밖에 없다는 이유에서다. PGD도 인간 배아 연구와 관련한 윤리적 논쟁의 연장선상에 있는 것이다.

특히 종교계와 사회 일각에서는 유전자 조작이 보편화 된 미래에서는 인간의 이기심이 비단 성별 선택에서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한다. 성별을 넘어 신장, 체력, 지능 등의 인자들까지 선별하고 싶어 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지난해 미국의 인공수정 전문의 제프리 스타인버그 박 사도 "머지않아 PGD 기술을 이용해 태아의 성별, 눈 색깔 등을 마음대로 결정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스타인버그 박사의 예상대로라면 앞으로는 유전형질을 임의로 조작, 최강의 조건을 갖추고 태어난 '맞춤형 슈퍼베 이비'가 탄생할 수 있다.

또한 이는 자연임신으로 태어난 아 이들이 슈퍼베이비들 사이에서 차별받는 DNA 차별의 시대 가 도래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영화 '가타카'의 스토리가 현 실이 되는 것이다. 지난 2008년 미국은 이 같은 사태에 대비 해 '유전자 정보 차별 금지법(GINA)'을 제정하기도 했다. 질병 치료와 인간 존엄성의 간극을 좁히지 못한다면 가 타카의 모습은 우리의 내일이 될 수도 있다.

5. 두뇌 스캔 범죄자 색출 VS 인간 존엄성 침해

최근 '알몸 투시기'로 불리는 전신스캐너의 공항 설치를 두고 논란이 불거진 바 있다. 하지만 과학기술은 인간의 몸뿐만 아니라 두뇌, 더 나아가 마음과 생각까지 읽으려 하고 있다. 최근 미국의 한 공항에서는 보완강화를 위해 이스라엘 기업 WeCU 테크놀로지스가 개발한 '마음을 읽는 기계'를 설치할 계획이라고 발표, 많은 이들을 의아하게 만들었다.



'우리는 당신을 보고 있다(We see you)'라는 의미의 WeCU로 명명된 이 장치는 사람의 두뇌를 스캔, 검사대상 이 진실을 말하고 있는지를 시각적으로 보여준다. 일례로 테러리스트들만이 알 수 있는 기호나 표시를 보여주며 질문을 해 대상자의 두뇌 반응을 살피는 형태다.

거짓말 탐 지기의 업그레이드 모델인 셈이지만 심박수 등과 달리 자신과 관련된 이미지나 영상을 봤을 때 나타나는 뇌의 반응 은 결코 속일 수 없다는 점에서 일반 승객으로 위장한 테러 리스트를 정확히 구분해 낼 수 있을 것이라는 게 미 교통안 전청(TSA)의 판단이다.

연구팀이 주장하는 정확도는 무려 99.9%에 달한다. 이게 사실이라면 9·11 사태처럼 공항 및 항공기에서 발 생하는 비극적 사고의 대부분을 예방, 항공여행의 안전성 을 대폭 향상시킬 수 있을 것이 자명하다.

하지만 누군가, 그것도 기계가 내 마음을 읽는다고 생각하면 어딘가 마뜩찮은 것이 사실이다. 기계가 읽은 정보는 어딘가에 저장될 수 있고 또 다른 무언가를 위해 악용될 여지가 있기 때문이다. 지금으로서는 현실 불가능한 설정이지만 미래에 범죄를 저 지를 사람을 미리 색출해 처벌하는 영화 '마이너리티 리포 트'는 바로 이런 우려를 표현한 작품이다.

기계가 과연 사람의 생각과 마음을 정확이 읽어내는 일 이 가능한 것일까. 그리고 국가의 안보는 국민의 안보와 동 일하지 않을 수도 있음을 잘 알고 있는 상태에서 국가 안보 라는 명분 하에 사람의 의식까지 감시하려드는 것은 과연 정당한 일일까.

아직은 이에 대한 논란이 인간 복제나 유전자 조작 문제 만큼 거세지는 않다. 하지만 이 역시 인간의 자유와 존엄성 이 침해될 수 있다는 측면에서 종교계의 전방위적 반발이 예견된다.

지금까지 언급한 5개의 논제 외에도 과학과 종교가 첨예 한 대립 양상을 보이는 이슈는 더 있다. 또한 안타깝게도 이 대립은 과학기술의 발전에 따라 더욱 많은 분야에서 빈발할 것이다. 하지만 주지하다시피 이는 둘 중 하나를 선택하는 흑백논리로 해결될 수 있는 사안이 아니다.

지금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은 미래의 사회적 혼란에 대비해 다각적이고 진 지한 논의를 거쳐 합리적인 접점을 찾는 일이다. 과거 아인슈타인은 이 같은 세태를 예감이나 한 듯 이런 말을 남겼다. "종교 없는 과학은 절름발이며 과학 없는 종교 는 장님일 뿐이다."

박소란 기자 psr@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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