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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경제소사/5월23일] 캐나다 기마경찰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8.05.22 17:17:07캐나다 자치정부가 골머리를 앓았다. 걸핏하면 캐나다 원주민(인디언)과 충돌을 일으키는 미국인들 때문이다. 고민하던 캐나다는 미국인 무법자들이 1872년 원주민 23명을 살해한 ‘사이프러스 학살’사건을 일으키자 기마경찰을 창설, 대응에 나섰다. 1873년 5월23일. 자치의회의 ‘북서부 기마경찰(North West Mounted Police)법’ 제정으로 탄생한 NWMP는 309명에 불과했지만 요즘 캐나다 국토의 절반에 해당하는 북서부 지역 -
[오늘의 경제소사/5월22일] 조지프 브러더턴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8.05.21 18:01:29‘적어도 50만명의 런던 노동자들이 새벽5시부터 밤9시까지 일한다. 5~6세 어린 아이들도 마찬가지다. 이래서는 미래가 없다. 노동시간을 대폭 줄이고 아동노동을 금지시켜야 한다.’ 조지프 브러더턴(Joseph Brotherton)의 영국 하원 연설(1836년)의 골자다. 그의 연설은 10시간 노동법(1847년)을 제정하는 출발점이었다. 채식주의운동의 창시자이기도 한 그는 기업인 출신. 1783년 5월22일 태어나 세금징수 대행업자에서 면직 -
[오늘의 경제소사/5월21일] 나가시노 전투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8.05.20 18:03:201575년 5월21일, 일본 중부 나가시노(長篠)성 외곽. 오다 노부나가, 도쿠가와 이에야스의 연합군 3만5,000여명과 다케다군 1만5,000명이 맞섰다. 수백명의 다이묘(大名ㆍ봉건영주)가 군웅할거하던 시절, 양대 세력 간 결전은 천하의 이목을 끌었다. 전망은 반반. 병력 차이가 심했지만 다케다군은 기병 위주였다. ‘호랑이’로 불렸던 다케다 신겐이 병사했어도 2년 전 노부나가ㆍ도쿠가와 연합군을 크게 물리쳤던 맹장들이 건재 -
[오늘의 경제소사/5월20일] 아지노모토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8.05.19 17:59:49도쿄제국대학 이케다 교수는 다시마를 끓이고 또 끓였다. 성분을 규명하기 위해서다. 끝없는 실험 끝에 인공조미료 제조에 성공한 그는 스즈키제약소와 손잡고 1909년 5월20일 ‘아지노모토(味の素)’라는 신제품을 내놓았다. 세계 최초로 등장한 인공조미료는 ‘뱀을 재료로 쓴다’는 루머에도 불구하고 빠르게 퍼졌다. 주부들의 호응 덕이다. 식민지 조선에서도 ‘이씨 왕가도 애용한다’는 대대적인 광고를 타고 사용이 크게 -
[오늘의 경제소사/5월19일] 시베리아 철도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8.05.18 17:20:251891년 5월19일(러시아력) 블라디보스토크. 러시아 황태자 니콜라이가 하바로프스크까지 연결되는 우수리 철도 노선의 첫 침목을 깔았다. 길이 9288㎞로 세계 최장 철도인 시베리아 횡단철도(TSR)의 착공 순간이다. 6개 구간으로 나누어 진행된 공사가 끝난 것은 1916년. 25년 동안 15억루불의 자본을 들어간 TSR은 제 몫을 다해냈다. 극동지방 개발로 러시아는 유럽과 아시아에 걸친 광대한 국토를 제대로 활용해 강대국으로 성 -
[오늘의 경제소사/5월17일] 당밀조례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8.05.16 17:48:44‘아메리카 식민지에 수입되는 외국산 당밀에 세금을 부과한다.’ 1733년 5월17일 영국 의회를 통과한 당밀조례(Molasses Act)의 골자다. 세율은 1갤런(약 3.78리터)당 6펜스. 식민지의 주류업자들이 즉각 반발하고 나섰다. 당밀을 원료로 주조되는 럼주 1리터에 1펜스였던 시절, 이만저만한 고율관세가 아니었으니까. 영국이 무거운 세금을 매긴 이유는 프랑스를 견제하려는 데 있었다. 서인도제도의 사탕수수 농장에서 나오 -
[오늘의 경제소사/5월16일] 아카데미상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8.05.15 17:31:501929년 5월16일 저녁, 할리우드 루스벨트호텔. 2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1회 아카데미상 시상식이 열렸다. 행사 소요시간은 단 15분. 긴장감도 없었다. 수상자와 수상작이 2월 말에 발표됐기 때문이다. 여우주연상을 받은 22세의 신인 여배우 재닛 제이너마저 고향인 함부르크를 방문한다며 불참하고 행사 후 식사도 부실했지만 주최 측은 ‘성공’을 자축했다. 무엇보다 밑지지 않았다. 거저 빌린 호텔에서 참석자들에게 요즘 -
[오늘의 경제소사/5월15일] 퍼클 건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8.05.14 17:43:55병사의 목숨을 가장 많이 빼앗은 제식 무기. 뭘까. 답은 기관총이다. 20세기 이후 전사자의 절반 이상이 기관총에 목숨을 잃었다. 기관총이 처음 등장한 것은 1718년 5월15일. 영국의 발명가 겸 변호사인 제임스 퍼클(James Puckle)이 탄알 9발을 연속 발사할 수 있는 ‘퍼클 건’의 특허를 등록한 게 시초다. 퍼클 건의 기본원리는 회전. 길이 91㎝ 총열에 수동식 회전 실린더 뭉치를 결합했다. 최고 발사속도는 분당 9발. 잘 -
[오늘의 경제소사/5월14일] 체코군단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8.05.13 17:49:351818년 5월14일, 러시아 중부 첼랴빈스크시. 체코군단이 총을 들었다. 체코군단은 오스트리아에 강제 징집돼 러시아군에 잡히거나 투항한 체코 출신 병사들을 독일과 싸울 군대로 재편성한 외인부대. 독일과 휴전협정을 맺고 연합국 대열에서 이탈한 레닌에게 체코군단은 뜨거운 감자였다. 독일과 계속 싸우겠다며 항전의지를 불태웠기 때문이다. 체코군단을 러시아에서 빼내 프랑스 전선에 투입하자는 연합국의 종용에 대한 레 -
[오늘의 경제소사/5월13일] 나이프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8.05.12 17:44:31‘끝이 날카로운 칼을 식탁에서 사용하는 일을 금한다.’ 1637년 5월13일, 프랑스 재상 리슐리외 추기경이 내린 명령이다. 당장 반발이 따랐다. ‘그렇다면 음식을 어떻게 먹으라는 말인가.’ 추기경이 답을 내놓았다. ‘끝이 무딘 칼은 사용해도 무방하다.’ 알렉상드르 뒤마의 소설 ‘삼총사’에서 악의 화신으로 그려졌을 정도로 절대권력을 휘둘렸던 리슐리외는 왜 이런 명령을 내렸을까. 두 가지 해석이 있다. 식사를 마칠 -
[오늘의 경제소사/5월12일] 바세나르 협약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8.05.11 17:24:441996년 5월12일, 네덜란드 헤이그 부근 바세나르 마을. 바세나르 협약(Wassenaar Arrangement)이 맺어졌다. 목표는 전략물자와 재래식 무기의 수출통제. 공산권 붕괴에 따라 해체된 대공산권 수출조정위원회(코콤ㆍCOCOM)을 대신하기 위해 마련됐다. 전략물자수출통제 조약으로도 불리는 새로운 국제규제는 이전의 코콤과 두 가지 측면에서 달랐다. 우선 회원 수가 많았다. 나토(NATOㆍ북대서양조약기구)와 일본으로 국한된 17개 -
[오늘의 경제소사/5월10일] 더들리 노스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8.05.09 18:27:28애덤 스미스가 태어나지 않았다면 ‘경제학의 아버지’라는 칭호는 누구에게 돌아갔을까. 영국 경제사가들은 이 사람을 꼽는다. 더들리 노스(Dudley North). 존 로크, 윌리엄 페티와 더불어 17세기 영국 경제학을 다진 인물이다. 1641년 5월10일, 귀족가문의 14남매 중 4남으로 태어난 노스는 다른 형제들과 달리 일찌감치 상업에 눈뜨고 바다로 나갔다. 유년기에 유랑민족인 집시족에 납치됐다 풀려난 경험이 작용했는지도 모른 -
[오늘의 경제소사/5월9일] 로버트 모리스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8.05.08 17:26:36미국 최고 갑부, 채무자 감옥에서 3년6개월을 복역한 파산자. ‘건국의 아버지’ 중 한 사람으로 추앙받는 로버트 모리스(Robert Morris Jr)의 인생역정이다. 독립전쟁의 재정을 책임지고 화폐단위를 ‘달러’로 정한 인물로도 유명하다. 영국 리버풀에서 담배수입상의 아들로 1734년 태어난 그는 미국으로 이주한 13세 때부터 선박회사 견습사원으로 들어가 금융과 무역을 익혔다. 정계에 발을 디딘 31세 무렵에는 이미 필라델 -
[오늘의 경제소사/5월8일] 금서(禁書)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8.05.07 18:00:58‘어디서든 마르틴 루터의 저술이나 책ㆍ교리를 인쇄하거나 읽거나 지지하는 행위를 금지하노라.’ 스페인 국왕이자 신성로마제국 황제인 카를 5세가 1529년 5월8일 내린 금서령(禁書令)의 골자다. 스페인과 독일 지역, 요즘의 네덜란드와 벨기에ㆍ이탈리아 일부까지 지배했던 합스부르크 가문의 수장 카를 5세가 내린 칙령의 효력은 시퍼랬다. 루터의 책이 불타고 출판을 시도하면 반역죄로 몰렸다. 6개월 후 카를 5세는 칙령의 -
[오늘의 경제소사/5월7일] 샐먼 체이스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8.05.06 18:06:42돈, 돈, 돈! 남북전쟁에는 돈이 하염없이 들어갔다. 전쟁 직전 17만2,000달러였던 연방정부의 하루 지출액이 순식간에 150만달러까지 올라갔으니까. 북부는 물론 남부도 돈을 구하기 위해 모든 수단을 동원했다. 결과는 극심한 물가상승. 남부는 800% 넘는 물가고에 경제기반이 무너졌다. 반면 북부는 인플레이션을 75%선에서 틀어막았다. 비결은 무엇이었을까. 남부보다 인구가 많고 제조업 기반을 갖추고 있었던데다 효율적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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