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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창재 교보생명 의장, EY한영에 풋옵션 가격 산정 맡겼다

어피너티와 분쟁 해결 위해

제출 기한내 외부기관 선임

상반기 마무리속 합의 촉각

교보생명 본사. 사진 제공=교보생명




신창재 교보생명 대표이사 겸 이사회 의장이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 컨소시엄과의 풋옵션(주식매수청구권) 분쟁을 풀기 위해 회계법인 EY한영을 외부 평가기관으로 선정했다. 어피너티 컨소시엄은 10% 이상의 가격 차이를 예상하고 세 곳의 평가기관 선정 작업을 사실상 마무리했다.

2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신 회장 측은 국제상업회의소(ICC)에 제출할 1주당 공정시장가격(FMV)을 산정하기 위해 EY한영에 작업을 의뢰했다. 보고서 제출 기한은 이날까지이나 외부 기관을 정하면 곧장 강제 이행금이 부과되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EY한영이 가격 산출하는 데는 다소 시간이 걸릴 예정이다.

지난해 12월 ICC는 2차 중재에서 신 의장 측이 풋옵션 가격을 정해 제출하도록 판정하면서 미이행 시 하루에 20만 달러(약 2억 9000만 원)의 페널티를 부과하도록 했다.



업계에서는 양측이 접점을 찾기에는 시간이 좀 더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컨소시엄은 2018년 안진회계법인을 통해 풋옵션 가격을 주당 41만 원(총 2조 122억 원)으로 산출했다. 반면 신 의장 측은 그간 20만 원대 초반이 적정가라고 봤다.

EY한영에서 제시한 가격이 컨소시엄 가격과 10% 이상 차이가 나면 컨소시엄은 제3의 평가기관 후보 세 곳을 제안해야 한다. 신 의장은 이 중 한 곳을 선택하고 해당 기관은 다시 적정 풋옵션 가격을 산출한다. 이러한 일련의 과정들은 상반기 내에는 마무리될 것으로 전망된다.

어피너티는 신속한 후속 절차 진행을 위해 딜로이트안진을 통해 새 평가기관 후보 세 곳을 추린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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