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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워치]잘 쓰면 藥 vs 과하면 毒...구독경제의 두 얼굴
산업 IT 2020.01.17 17:32:17# 두 살 난 자녀를 둔 직장인 이소원(30·가명)씨는 요즘 배달플랫폼 앱을 통해 아기 이유식을 정기 배달받아 먹이고 있다. 출산휴가를 마치고 직장에 복귀해 아기 끼니를 매번 만들 시간이 없어서였다. 매달 16만원씩 구독료를 주고 배송받고 있는데 직접 재료를 사서 조리하는 것에 견줘도 비용·품질 차이가 크지 않아 만족하고 있다.# 대형프렌차이즈 업체에 근무하는 박만우(38·가명) 과장은 지난해 렌털중계 앱을 통해 골프 -
[토요워치]"이 대권잠룡 팔자는..." 정치역술 판치는 유튜브
산업 기업 2020.01.10 20:14:44“길을 가다가 범을 만나는 운세입니다. 외통수에 몰렸다고 할까요.” 요즘 유튜브에는 정치인들의 한 해 운수를 풀이하는 영상이 차고 넘친다. 유튜브만 봐도 바야흐로 올해가 정치 시즌이라는 것을 직감할 수 있을 정도. 자칭타칭 인문 명리학자, 예언가들의 신년운세 대상이 되는 정치인의 면모도 화려하다. 문재인 대통령을 비롯해 문희상 국회의장,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 이낙연 국무총리 등을 망라한다. 심지어 문재인 정 -
[토요워치] 취업·결혼·운세...'온라인 도사님'께 물어보세요
산업 생활 2020.01.10 18:13:192030 젊은 세대가 온라인 점집 문을 두드리고 있다. 취업·연애·결혼 등 끊이지 않는 고민을 안고 있는 N포 세대가 심리적 장벽을 느끼는 오프라인 점집 대신 온라인 점집에서 가벼운 마음으로 ‘미래 엿보기’를 즐기는 것이다. 온라인 점집은 바쁜 현대인이 용한 점집을 찾아 발품을 팔거나 귀동냥을 할 필요 없이 스마트폰을 통해 언제든지 궁금증을 해결할 수 있다는 점을 내세우며 성행하고 있다. 최근 사주풀이와 같은 역학 -
[토요워치]밀레니얼 세대의 미래 엿보기…占톡·占.com
산업 생활 2020.01.10 18:07:10# 붉은색의 벨벳 카펫과 양초로 밝히는 어두운 조명. 아늑하고 몽환적인 분위기에서 등장한 유튜버는 차분하게 다섯 종류의 타로카드를 섞기 시작한다. “오늘도 1번부터 5번까지 준비했습니다. 가장 끌리는 카드를 선택해주세요.” 약 1분이 지나자 1번 카드부터 순서대로 풀이가 시작됐다. 30분가량의 영상이지만 자신이 선택한 카드 풀이만 본다면 5분이면 충분하다. 이처럼 간편한 타로 풀이 영상에 열광하는 사람들은 수십만 -
[토요워치]"우리가 바꾼다"...꼰대정치에 반기 든 밀레니얼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0.01.03 17:49:48“국회의원 연봉 1억5,000만원? 줄 수 있다. 근데 그 전에 ‘밥값’하고 있는지 묻고 싶다.” “사고가 굳어 트렌드에 뒤처지는 기성 정치인들을 보고 있자니 답답하다.” “핀란드에서는 34세 총리가 나오는 시대인데 우리는 국회의원 절반이 환갑을 넘는다. 시대를 거스르는 정치를 한다.” 지난해 12월 혜화역 2번 출구 대학로의 한 건물 안. ‘그래서 우리가 정치하겠습니다’라는 내용의 현수막이 눈에 띄었다. ‘청년정치네 -
[토요워치] 돈·인맥정치 없으니..유럽선 3040 리더가 대세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0.01.03 17:24:17유럽은 다르다. 유럽연합(EU) 28개 회원국 정상들의 연령을 보면 30대 2명, 40대 11명 등 3040이 13명으로 거의 절반에 달한다. 환갑에 가까운(국회의원 평균 58세, 장관 60세) 한국 정치와는 반대로 하루가 다르게 젊고 기민해지고 있다. 지난해 12월10일(현지시간) 핀란드에서 세계 최연소 현직 총리이자 핀란드 사상 최연소, 역대 세 번째 여성 총리가 탄생해 세상을 깜짝 놀라게 했다. 산나 마린(34) 총리가 주인공이다. 지난 -
[토요워치] 혁신 손놓은 기성정치에 분노..2030의 유쾌한 '국회 갈아엎기'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0.01.03 17:23:10#지난 2018년 8월, 이관수 서울 강남구의회 의장 등 더불어민주당 청년당원들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공개적으로 당시 당대표 후보였던 이해찬 대표를 비판했다. ‘이 후보에 대한 청년 2,300명 지지 선언’이 “지지 확인 없이 중앙당 선관위원까지 급하게 넣은 것을 보고 실소를 금할 수 없었다”는 것이다. 이들은 “청년들을 거수기로 만들지 말라”고 했지만 다음해 민주당은 설훈·홍익표 의원의 ‘20대 비하’ 발언과 -
[토요워치]스마트 시대의 역설...다꾸족의 귀환
산업 IT 2019.12.27 20:42:23서울 마곡지구에 직장을 둔 김남현(가명) 부장은 크리스마스 이브 전날 퇴근 직후 지하철 5호선을 타고 광화문 일대 대형서점까지 원정쇼핑(?)을 했다. 초등학생 자녀가 친구들 사이에 유행하는 ‘OO남매 다이어리&달력’ 세트를 성탄절 선물로 받고 싶다고 한 게 발단이었다. 인기상품이라 동네 점포들에서는 거의 다 팔려 구하기 힘들었다. 대형매장들에 전화로 수소문한 끝에 재고가 약간 남아 있다는 광화문의 한 서점까지 발 -
[토요워치] '홍보용 캘린더' 줄이는 기업들
경제·금융 금융가 2019.12.27 17:33:01“올해는 인기 아이템인 펭수 다이어리마저 없었다면 인쇄소가 멈출 뻔했습니다.” 매년 연말이면 캘린더와 다이어리를 찍어내는 기계 소리로 요란했던 서울 충무로 인쇄 골목에서 연말특수가 사라진 지 오래다. 대다수의 기업이 직원 배포용 물량 외에는 제작물량을 절반 이상 줄인데다 젊은 직장인들 역시 회사에서 배포하는 다이어리 대신 자신의 취향에 맞게 구입한 다이어리를 선호하는 탓이다. 특히 비용절감을 위해 아예 중 -
[토요워치] 사각사각 손맛에…다이어리 '필(筆)' 꽂히다
산업 IT 2019.12.27 17:31:50# 네이버 온라인카페 중고나라에는 요즘 하루 1,000건 가까이 거래되는 상품이 있다. OO벅스나 0리스 등 유명 커피전문프랜차이즈들이 고객에게 사은품으로 주는 다이어리다. 커피·음료 등을 17잔 이상 구매한 고객에게 한정판으로 증정하는 OO벅스 다이어리의 경우 중고거래 온라인 사이트에 상품을 올리면 그 즉시 사겠다는 답글이 줄줄이 이어진다. 심지어 자정을 넘긴 새벽에 중고나라에 올린 다이어리 판매 글도 100여건씩에 -
[토요워치-펭수앓이]꼰대에 반기든 펭수…탈권위 반기는 직딩
문화·스포츠 방송·연예 2019.12.20 17:22:56펭수는 지난 4월 EBS 어린이 프로그램 ‘생방송 톡!톡! 보니하니’에 출연하며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할 때만 하더라도 “구독자 수가 몇 명이에요”라는 초등학생의 질문에 “헤헤” 웃어넘길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홍대 버스킹, 일산 EBS 본사에서 20명 내외의 팬미팅으로 소소하게 본인을 알려가던 펭수는 9월 EBS 아이돌체육대회(E육대)에 출연하며 폭발적인 성장을 이뤄냈다. 뚝딱이·번개맨·뿡뿡이·짜잔형·뽀로로 등 이미 -
[토요워치]대한민국은 지금 펭수앓이
문화·스포츠 방송·연예 2019.12.20 17:17:38‘펭수 이펙트(effect).’ 2019년 대한민국은 남극에서 온 키 210㎝의 자이언트 펭귄 ‘펭수’에 열광하고 있다. ‘펭수 이펙트’라 할 만큼 펭수만 붙으면 무엇이든 대세가 된다. 유튜브 스타를 꿈꾸던 EBS 아이돌 연습생 펭수는 8개월 만에 스타덤에 오르는 데 성공했다. ‘펭수 효과’는 유통·출판업계를 비롯해 정부부처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시작은 지난달 13일 출시된 펭수 카카오톡 이모티콘 ‘10살 펭귄 -
[토요워치] "맛점으로 끝"…밀레니얼 세대 '정오의 송년회'
산업 기업 2019.12.13 17:42:09“바다에 표류하다 들어온 외국인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중공업 대기업에서 팀장으로 있는 김모(45)씨는 올해 송년회를 준비하면서 느낀 소감을 이렇게 전했다. 회식 제안에 대한 팀원들의 차가운 반응 탓이다. 김씨는 ‘주(酒)인공’이 있는 저녁 회식을 기대했지만 대부분의 팀원들은 “점심식사나 간단하게 하시죠”라며 별 기대를 안 하는 눈치였다. 김씨는 “송년회는 일상적 음주가 아닌 우의를 다지는 특별한 이벤트라고 -
[토요워치]"부장님은 송년회 술자리 원하고 후배는 '꼰대'라 말하고…"
사회 사회일반 2019.12.13 15:08:50“정말 고민입니다. 부장님은 ‘연말인데 그래도 송년회는 해야지’라고 하시는데 후배들은 ‘세상 쓸데없는 짓’이라며 대놓고 싫다고 합니다. 상사와 후배 직원 눈치를 동시에 봐야 하니 죽을 노릇이네요.” 국내 한 대기업에 다니는 김경호(44·가명) 차장은 연말에 밀려드는 업무로 하루하루를 정신없이 보내는 와중에 송년회 준비로 남모를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 그는 “그나마 후배들이 관심 있을 법한 공연 관람이나 고급 -
[토요워치]막내가 탄 '고진감래'…필름 끊긴 송년회 '술생술사'
산업 기업 2019.12.13 15:08:46# 대기업 신입사원 A(26)씨는 송년회가 다가오자 기대감에 부풀었다. 술자리가 아니라 뮤지컬을 단체관람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A씨는 “표값만 10만원이 넘는 뮤지컬이라 보고 싶어도 평소 쉽게 보지 못했는데 송년회로 뮤지컬 관람까지 할 수 있어 기대된다”고 말했다.# 20·30대 직원 비중이 높은 국내 대형 홍보대행사 B사는 올해 송년회가 없다. 재작년에는 홍대의 큰 술집을 빌려 성대하게 송년회를 치렀고 지난해에 호텔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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