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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의 눈] 납득 안되는 MB 사저 땅 매입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1.10.11 17:46:38이명박 대통령은 후보시절 땅 문제로 곤욕을 치렀다. 이 대통령의 처남과 형 명의로 돼 있는 서울 강남 도곡동 땅의 실소유주가 이 대통령이라는 의혹 제기 때문이었다. 검찰 수사 결과, 도곡동 땅은 명의자가 아닌 제 3자의 것이며 게다가 이 대통령 소유로 볼 뚜렷한 근거도 없다는 결론을 내 논란 끝에 갈무리됐다. 이 대통령은 결국 당선됐지만 BBK 논란과 함께 도곡동 땅 의혹과 관련해 연일 이어지는 폭로, 검찰 수사 등 때 -
[기자의 눈] 김석동 금융위원장 말이 옳은 이유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1.10.11 17:45:25"신협이나 새마을금고에서 여론을 호도하고 있어요." 금융감독원의 한 관계자는 신협이나 새마을금고에서 건전성에 전혀 문제가 없는 것처럼 말하지만 '실상은 다르다'며 이렇게 얘기했다. 저축은행 다음으로 신협과 새마을금고를 점검해야 한다는 김석동 금융위원장의 발언 뒤 1조원 넘는 예금이 빠져 나간 터. 당국자의 말인지라 김 위원장을 막연하게 변호하는 말로 들릴 수 있다. 하지만 현실을 보면 그의 말이 크게 틀린 -
[기자의 눈] 잘못된 법이 남긴 후유증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1.10.10 17:28:06지난해 3월. 금융 당국은 수천만명의 이해 관계가 걸린 법 하나를 바꿨다. 바로 여신전문금융법이었다. 당시 개정된 법 9조는 "신용카드로 거래한다는 이유로 결제를 거절하거나 카드 회원을 불리하게 대우하지 못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개정법에 따르면 카드 결제를 거부할 때 가맹업주는 1년 이하 징역이나 1,000만원 이하 벌금형에 처하도록 돼 있다. 이 법안은 전세계적으로 유일무이한 것이었다. 하지만 이 법은 태어날 때 -
[기자의 눈] '정답 인생' 나경원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1.10.10 17:26:08[기자의 눈] '정답 인생' 나경원 정치부=임세원기자 why@@sed.co.kr http://photo.hankooki.com/newsphoto/2011/10/10/heywony201110101724370.jpg 유권자는 때로 단순한 느낌에 이끌려 투표하기도 한다. 나경원 한나라당 서울시장 후보가 화려한 외모와 이력으로 유권자에게 강한 호소력을 갖는 것도 -
[기자의 눈] 통일세는 치적 쌓기용?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1.10.09 17:14:08이명박 대통령은 지난해 8ㆍ15 광복절 축사에서 통일 한반도를 대비하기 위한 통일세 신설을 제안했다. 통일 이후 예상되는 사회적 혼란과 시나리오에 대비하기 위한 통일재원을 지금부터 차곡차곡 쌓아가야 한다는 논리이다. 또 다른 세금을 내는 부담이 뒤따르지만 국민 대다수는 환영을 표시했다. 온 겨레가 소망하는 통일을 위해 일정한 비용을 분담해야 하는 당위성에 전적으로 동의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국정 최고책임자의 -
[기자의 눈] 시민 없는 시장 선거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1.10.07 17:31:07"안철수는 안 나와요?" 기자가 오는 10ㆍ26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에 대한 생각을 묻자 날아온 시민의 답변이다. 기자가 만난 시민 중 상당수는 한나라당 나경원ㆍ무소속 박원순 후보가 나온다는 사실조차 잘 몰랐다. 두 후보가 얼마나 힘든 환경에서 선거를 치르는지 보여주는 대목이다. 이 때문일까. 선거가 20일도 남지 않았지만 두 후보는 아직 제대로 된 공약이 없다. 나 후보는 강남 이외 지역에 재건축 연한 규제 폐 -
[기자의 눈] 혁신… "그래서 어떻게?"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1.10.06 17:45:56"사퇴의 결심은 뼈저린 자기성찰을 통해 더 큰 민주당으로 나아가기 위한 몸부림, 혁신을 향해 나아가기 위한 계기 마련을 위한 것이었다. 백분의일이라도 제 잘못에 대한 책임을 메우기 위해서 노력하겠다." 손학규 민주당 대표가 지난 사퇴를 선언한지 하루 만에 당 안팎의 거센 반대 앞에 사퇴 의사를 접으면서 한 말이다. 3일 있는 서울시장 후보 단일화 결과를 두고 정당정치가 시민정치에 졌다는 평가도 있지만, 오히려 야 -
[기자의 눈] 굿바이 스티브 잡스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1.10.06 17:45:16[기자의 눈] 굿바이 스티브 잡스 경제부=황정원기자 garden@@sed.co.kr 5일(현지시각) 미국 캘리포니아 전역에는 폭우가 내렸다. 캘리포니아에서 10월에 장대비가 오는 것은 서울에서 4월에 눈이 내리는 것처럼 이례적인 일이다. 하늘도 그가 떠난 것을 아쉬워한 것일까. 애플의 공동창업주이자 전 CEO인 고 스티브 잡스는 -
[기자의 눈] 우리도 IT 개발자 '축제' 만들자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1.10.05 17:19:263일(현지시간) 오전7시. 로스앤젤레스 컨벤션 센터 행사장 앞은 이른 아침부터 사람들로 북적거렸다. 수천평방미터에 이르는 행사장 가운데서 특히 인기가 높은 장소는 콘센트가 설치된 벽면이다. 일찌감치 콘센트 주변에 자리잡은 사람들은 하나같이 바닥에 주저 앉아 노트북을 꺼내 들었다. 이날 전세계에서 모여든 웹 디자이너 및 개발자는 모두 5,000여명. 이들은 모두 케빈 린치 어도비 최고기술책임자(CTO)의 기조연설을 듣 -
[기자의 눈] 공정위 압박 지나치다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1.10.05 17:17:05정부가 동반성장과 물가안정을 명분으로 내세우며 백화점들을 막다른 길로 몰고 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해외명품의 판매수수료 조사와 더불어 이달 말까지 백화점에 납품하는 중소업체들의 판매수수료에 대해 심층조사를 추진 중이다. 해외명품에는 수수료를 거의 안 받으며 국내 중소기업에는 30~40%의 엄청난 수수료를 물리는 게 정상이냐는 논리다. 공정위는 영업이익의 10% 가량을 내놓으라고 요구하고 있다. 롯데쇼핑의 경 -
[기자의 눈] 부자들이 집 소유 꺼리는 까닭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1.10.04 17:45:54서울 잠실동 레이크팰리스 아파트 전용 84㎡의 전셋값은 지난달 6억원선까지 올라섰다. 고가 아파트의 대명사로 자리잡은 반포동 래미안퍼스티지 전용 84㎡ 전셋값은 무려 7억5,000만원에 이른다. 강남권만 벗어나면 얼마든지 같은 면적의 새 아파트를 사고도 남을 만한 금액이다. 외곽지역이라면 중대형 주택까지도 여유롭게 구입할 수 있다. 가파른 전셋값 상승에도 불과하고 매매 시장에는 냉랭한 기운만 감돈다. 충분히 주 -
[기자의 눈] 벡톨샤임과 매큘러가 없는 나라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1.10.04 17:43:46두어 달 전 "삼성전자 사장에게 이야기를 전해줄 수 있겠느냐"는 뜬금없는 전화를 받았다. 자초지종을 들어보니 전화를 건 A씨는 검색과 관련한 특허를 보유하고 있는 어느 벤처기업 대표였다. 삼성전자 고위 임원이 들으면 눈이 번쩍 뜨일 만한 기술이지만 A씨로서는 직접 그들을 만날 기회가 없으니 대신 이야기를 전해줄 수 없겠냐는 게 A씨의 부탁이었다. 그는 이미 삼성전자에 특허 매도의향서를 제출해봤지만 이야기가 성사 -
[기자의 눈] '경제' 빠진 남북러 가스관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1.10.03 17:09:224년 전 오늘은 분단의 상징인 군사분계선을 걸어서 북으로 넘어간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이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10ㆍ4 공동선언'을 발표한 역사적인 날이다. 하지만 4년이 흐른 지금, 많은 것이 변했다. 노 전 대통령은 이 세상에 없고 천안함과 연평도 사건 등으로 남북관계는 말이 아니다. 다행히 최근 북핵 6자회담 재개 분위기와 여당 대표의 개성공단 방문 등으로 해빙 기미를 보이고 있어 반갑다. 특히 러시아의 천연 -
[기자의 눈] 무의미한 공청회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1.10.03 17:09:09"마지막 공청회인데…. 변호사계도 재계도 똑같은 말만 되풀이하시네요." 법무부가 최근 준법지원인 제도 도입을 위해 주최한 마지막 공청회에서 재계와 변호사업계 대표 토론자들의 의견을 들은 후 사회자가 처음 내뱉은 말이다. 한마디로 7개월에 걸쳐 7차례의 공청회를 열었는데도 불구하고 처음부터 끝까지 똑같은 의견만 내세워 마지막 공청회까지 무의미하게 만들었다는 뜻이다. 이날 공청회에서도 전혀 의견차이를 좁히지 -
[기자의 눈] 韓·中·日 3국 사무국에 거는 기대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1.10.02 17:44:58한중일 3국 정상이 처음 머리를 맞댄 시기는 언제일까. 이 문제에 대한 답을 아는 이는 그리 많지 않을 것이다. 지리적으로 최접경에 위치한 이들 3국 정상 간 첫 만남은 지난 1999년에 와서야 이뤄졌다. 동남아국가연합(ASEANㆍ아세안)이 1997년부터 자신들의 정상회의에 한중일 정상을 초청(ASEAN+3회의)하기 시작했고 1999년의 ASEAN+3회의를 계기로 3국 정상이 따로 만나 처음으로 동북아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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