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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의 눈/6월 9일] 뉴스에 사서 목표에 팔자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0.06.08 18:02:40증시에는 수많은 투자 격언들이 있다. 그중에서도 개인투자자들이 주로 애용하는 것 가운데 하나가 ‘루머에 사서 뉴스에 판다’일 것이다. 일명 ‘카더라’라는 미확인 정보에 주식을 산 후 신문이나 방송을 통해 기정 사실화됐을 때 매도해 단기 차익을 챙기는 것을 놓고 하는 말이다. 하지만 개인투자자들이 정확한 정보를 재빨리 습득하기란 쉽지 않다. 설령 남들보다 먼저 고급정보(?)를 쥐었다고 하더라도 과연 뉴스에 -
[기자의 눈/6월 8일] G20준비위에 책임 떠넘기는 재정부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0.06.07 18:23:40SetSectionName(); [기자의 눈/6월 8일] G20준비위에 책임 떠넘기는 재정부 이현호 기자 (경제부) hhlee@@sed.co.kr 지난 4일 저녁 부산 해운대 누리마루 APEC하우스. 주요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 참석자들의 기념촬영을 위해 100여명의 내외신 기자들이 진을 치고 기다리고 있었다. 그러나 행사는 1시간가량 지연됐다. 아무런 설명도 없었다. 이에 앞서 같은 날 G20준비위원 -
[기자의 눈/6월 8일] 유로존 재정위기의 두 얼굴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0.06.07 18:22:29SetSectionName(); [기자의 눈/6월 8일] 유로존 재정위기의 두 얼굴 김희원기자(국제부) heewk@@sed.co.kr 남유럽 재정위기가 헝가리로 번질 수 있다는 공포로 전세계 금융시장이 출렁이고 있다. 헝가리 관료 입에서 나온 재정적자 확대 가능성 발언이 그리스 사태를 연상시켰기 때문이다. 유럽의 재정위기가 5개월째 지속되고 있지만 달러 리보를 비롯한 위기 관련 지표의 등락폭은 지난 글로벌 금 -
[기자의 눈/6월 7일] 중기 구조조정의 선결 과제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0.06.06 18:26:59최근 취재차 알게 된 중소업체 A사는 건물용 소프트웨어 시스템으로 수억원 규모의 수주를 잇달아 성사시키며 수백억대의 매출을 올리는 기업이다. 하지만 금융시장에서 A사는 천덕꾸러기다. 지난해 한때 대출이자를 연체했다는 이유로 은행이나 보증기관의 문은 굳게 닫혀버렸다. 업체 사장은 수주 물량을 소화하기 위해 부득이 초단기 사채를 끌어쓰기 시작했다. 그는 "대기업과의 납품 계약서도 있고 납품대금 지급통장을 은행 -
[기자의 눈/6월 5일] 외풍 거센 영화계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0.06.04 17:08:10"영화진흥위원장은 사퇴할지도 모르는 상황에 놓여 있고 지방선거로 단체장도 다 바뀌었습니다. 그렇지 않아도 영화계에 정치권의 입김이 거세진다는 의혹의 눈초리들이 있는데 앞으로 어떤 일이 벌어질지 걱정스럽습니다." 국제 영화제를 준비하는 한 영화계 인사의 말이다. 6월은 다양한 영화제들이 개최되거나 본격적인 준비를 시작하는 시기지만 올 6월 영화계 인사들은 어느 때보다 생각이 많다. 영화제 준비에만 집중하기 -
[기자의 눈/6월 4일] 민심을 이반한 죄와 벌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0.06.03 18:16:41SetSectionName(); [기자의 눈/6월 4일] 민심을 이반한 죄와 벌 임세원 기자(정치부) why@@sed.co.kr 지고 나서 생각하니 모든 게 패인(敗因)이었다. 6ㆍ2 지방선거 결과가 나온 지난 2일 오후부터 원인을 찾는 한나라당 의원들의 얼굴은 벌겠고 눈빛은 흔들렸다. 자신의 지역구 시장 후보 공천을 놓고 중앙당과 갈등을 겪었던 한 의원은 "선거는 공천이 60%, 아니 90%인데 위에서 무조건 갖다 꽂으면 -
[기자의 눈/6월 4일] 의욕만 앞선 '그린 홈' 정책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0.06.03 18:15:45"너무 조급하게 밀어붙이는 것 아닙니까. 시기를 조절할 필요가 있는 것 같은데." 한 대형 건설사의 친환경주택 개발 담당자는 최근 기자와의 통화에서 정부의 그린 홈 정책에 대해 이 같이 말했다. 민간 공동주택의 에너지 의무절감 비율이 다음달부터 일률적으로 상향 조정될 것 같다는 소식 때문이다. 가뜩이나 주택 분양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마당에 친환경 건축 기준마저 강화해 분양가가 더 인상되면 소비자들의 외면을 -
[기자의 눈/6월 3일]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0.06.02 17:49:36정치세력이 사활을 걸었던, 짧게는 13일간의 '선거전쟁'이 끝났다. 정치권이 오랜만에(?)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는 진리를 다시 한번 되새길 수 있었다는 점에서 6ㆍ2 지방선거는 그 자체만으로도 나름의 의미가 컸다. 정권의 중간평가적 성격 때문인지 이번 6ㆍ2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여당이나 야당은 할 수 있는 모든 역량을 다 쏟았다. 국민의 마음속까지 다가서려는 진지한 모습도 있었지만 선거에서 이기기 위해 네 -
[기자의 눈/6월 3일] 씁쓸한 '알짜 회사' 에디스의 상장폐지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0.06.02 17:48:42"성장 가능성이 높은 국내 기업이었는데 다국적 기업에 넘어가게 돼 아쉬울 따름입니다." 최근 증권가에서는 제약업체인 에스디의 상장폐지를 두고 뒷말이 무성하다. 에스디는 지난 1일 한국거래소에 코스닥시장 상장폐지 신청서를 제출했다. 이에 앞서 다국적 기업 인버니스는 공개매수를 통해 에스디를 인수한 뒤 상장폐지시킬 뜻을 밝혔고 계획대로 이번 절차를 밟은 것이다. 인버니스가 에스디를 인수한 이유는 '경쟁'보다 -
[기자의 눈/6월 1일] 유권자는 괴롭다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0.05.31 18:19:05SetSectionName(); [기자의 눈/6월 1일] 유권자는 괴롭다 임세원 기자(정치부) why@@sed.co.kr "김 선생님이 의원님과 같은 특별한 분이어서 연락을 드리는 것입니다." 서울 마포구에 사는 김모(56)씨는 며칠 전 한 구청장 후보 선거운동원으로부터 난데없이 전화를 받았다. 한나라당 소속 국회의원의 소개를 받았다며 입을 연 그는 국회의원과 김씨가 K대 동문이라는 사실을 은근슬쩍 강조하며 지지 -
[기자의 눈/6월 1일] 아이 미래가 달린 교육감 선거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0.05.31 18:18:11'무심코 던진 돌에 개구리가 죽는다.' 교육 대통령인 교육감 선거가 하루 앞으로 다가오면서 이 말이 계속 머릿속을 맴돈다. 아이들의 미래 교육을 책임질 사람을 뽑는 선거인데도 '별 관심이 없다'는 응답 비율이 후보별 지지율을 모두 더한 수치보다 높은 게 '교육감 선거 D-1'의 현실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몇 차례 언론사별 여론조사 발표가 있었지만 매번 '무관심 유권자' 비율은 전체 응답자의 절반 이상으로 나타나 '로 -
[기자의 눈/5월 31일] '투기성' 지나친 스팩 투자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0.05.30 18:07:11기업인수목적회사(SPACㆍ스팩)가 증시에 상장되기 전인 올 초 A스팩의 대표에게 물었다. 스팩이 인수합병(M&A)에 성공했을 때 주주들은 얼마 정도의 수익률을 올릴 수 있냐는 질문이었다. "100% 이상도 가능하겠죠"라는 말에 그는 오히려 깜짝 놀란 모습이었다. "가능하지 않다고 할 수는 없지만 기대가 너무 크다. 20~30% 정도면 충분하지 않겠냐"는 대답이었다. 스팩의 주주는 원금 손실가능성도 없는데 1년에 수익률 30%를 올린 -
[기자의 눈/5월 29일] 해법 만만찮은 '부동산 대출'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0.05.28 17:56:12"앞으로는 부동산 관련 여신을 줄이고 대출 포트폴리오를 조정해야 합니다." 한 금융지주 관계자가 기자에게 건넨 말이다. 그는 "부동산 가격의 대세 하락이 예상돼 부동산 대출을 상당 부분 줄여야 한다"고 말했다. 지방에는 미분양 아파트와 상가가 넘쳐나고 있다. 수도권 아파트의 낙찰가율도 80%가 붕괴됐다. 하늘 높은 줄 모르던 서울 강남 지역의 아파트값도 하락세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문제로 골머리를 -
[기자의 눈/5월 28일] 초라한 상하이엑스포의 교훈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0.05.27 18:38:27중국 상하이엑스포에서는 휠체어를 타고 있는 사람들을 자주 보게 된다. 장애우라고 표현하지 않고 사람이라고 한 것은 그들 가운데 3분의1은 정상적인 활동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휠체어에 앉아 있으면 줄을 서지 않고 특별 입장이 가능하기 때문에 가짜 장애우들이 판치는 것이다. 중국 특유의 민족성을 엿볼 수 있는 부분이다. "50명씩 단체로 오면서 중국관ㆍ일본관 등에서 특별 입장을 시켜달라는 민원 때문에 여간 골치 아 -
[기자의 눈/5월 28일] 공정위 칼도 무섭지 않다?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0.05.27 18:37:42SetSectionName(); [기자의 눈/5월 28일] 공정위 칼도 무섭지 않다? 김지영(생활산업부) abc@@sed.co.kr "서로 사랑하는 마음으로 '빙그레' 웃는 세상을 만들어야 하겠소." 도산 안창호 선생이 주창한 '빙그레 사상'이자 최근 가격인상을 단행한 빙그레의 기업이념이다. 사명뿐 아니다. 빙그레는 다른 어떤 회사보다도 '애국' '애족'을 강조하는 기업이다. 하지만 '빙그레' 웃는 세상을 만들겠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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