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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의 눈/5월 27일] 수익창출 앞서 청소년 보호를…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0.05.26 18:18:19중학생 자녀에게 스마트폰을 개통해준 A씨는 최근 스마트폰으로 성인용 애플리케이션을 다운받을 수도 있다는 사실을 알고 깜짝 놀랐다. 초등학생도 마음만 먹으면 '18금' 콘텐츠를 구할 수 있는 세상이기는 하지만 스마트폰까지 그 통로가 될 줄은 몰랐기 때문이다. 한 앱스토어를 찾아가보니 첫 화면부터 성인용 앱이 소개돼 있어 A씨는 두번 놀랐다. 스마트폰 이용자 수가 급증하면서 스마트폰용 성인용 콘텐츠를 둘러싼 고민 -
[기자의 눈/5월 27일] 신뢰마저 잃어버린 목표주가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0.05.26 18:17:41주식 시장이 다시금 요동치고 있다. 우리에게는 멀게만 느껴지던 남유럽발 소식에 국내 증시가 휘청거리고 지난 몇 년간 대수롭지 않게 넘겼던 북한 리스크도 예전과는 무게감이 다르다. 요즘처럼 오락가락하는 시장이 기업 애널리스트들에게는 특히나 달갑지 않을 듯싶다. 올해 들어 지속된 상승장 속에 올려놓은 목표주가가 최근 시장 하락세로 점점 현재주가와 멀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금융정보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 -
[기자의 눈/5월 26일] 일방적 재무약정에 멍드는 해운업계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0.05.25 18:32:48최근 외환은행이 현대그룹을 재무구조개선 약정 체결 대상으로 선정한 데 대해 해운업계가 크게 반발하고 있다. 금융권이 지난해 10월 한진해운과 재무약정을 체결한 데 이어 이달 들어 또다시 현대상선이 주력 기업인 현대그룹과 재무약정을 체결하려 하자 쌓였던 불만이 폭발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올 들어 업황이 호황세로 돌아서는 상황이라 업계는 더욱 탄식하고 있다. 채권단들이 해운사들을 문제 삼는 이유는 간단하다. -
[기자의 눈/5월 26일] 서민이 외면한 보금자리주택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0.05.25 18:30:36'0.6대1, 0.4대1.' 지난 24일 1순위 사전예약을 모두 마친 2차 보금자리주택지구 남양주 진건지구와 시흥 은계지구의 청약 결과다. 10채 중 절반이 입주자를 찾지 못한 셈이다. 무주택 서민들이 시세보다 15% 이상 싼값에 내 집을 마련하도록 하겠다던 의욕에 비하면 초라한 성적표다. 특히 2차지구에서 첫선을 보인 분납형 임대주택에 대한 시장의 반응은 당초 정부의 기대에 한참 못 미쳤다. 무주택 서민에게 큰 인기를 모을 -
[기자의 눈/5월 25일] 납품단가 갈등의 '도돌이표'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0.05.24 18:19:59연휴가 끝난 지난 23일 오전 메일 한통을 받았다. 포장상자 납품단가 인상 폭을 둘러싸고 대기업 C사와 첨예하게 대립해온 골판지포장 업체 4곳이 협상 타결을 이뤘다는 내용이었다. 한달 전부터 '납품 중단'까지 거론하며 '제값 받기'를 요구해온 이들 업체는 '중소기업계의 요구사항을 흔쾌히 받아 대승적 결단을 해준' C사에 감사를 표한다며 "이번 갈등과 치유과정이 대ㆍ중소기업 상생협력이 이뤄지고 갑과 을의 상하관계가 -
[기자의 눈/5월 25일] 중국 관광객을 맞는 우리의 자세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0.05.24 18:19:13올 들어 우리나라 관광 산업의 '큰 손'이 일본인에서 중국인으로 바뀌고 있다는 얘기가 자주 들린다. 국내 백화점이나 면세점 명품 매장에서는 중국인 관광객들이 수천만원짜리 상품을 사는 데 5분도 채 걸리지 않아 '5분 대기조'라는 말이 생겨났을 정도다. 한국관광공사 측은 내년쯤이면 월별 입국자 수로는 중국인이 일본인을 넘어설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중국인 관광객이 늘어나는 가장 큰 이유는 위안화 강세지만 비자 발 -
[기자의 눈/5월 24일] 입사지원자도 '고객' 이다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0.05.23 17:53:25이달 중순 A씨는 천국과 지옥을 오갔다. 대기업 계열사인 B회사가 인턴사원 전형 결과를 확인할 수 있도록 홈페이지에 배너를 올렸는데 실수로 모든 지원자가 합격자로 표시된 것이다. 뒤늦게 확인한 B회사 인사팀은 즉시 배너를 내렸고 지원자들에게 사과 메일을 보냈지만 합격한 줄 알고 기뻐했던 A씨의 속은 이미 까맣게 타들어간 후였다. 통계청이 발표한 4월 고용동향을 보면 국내 전체 실업률은 내려갔지만 청년실업률은 -
[기자의 눈/5월 22일] 레드셔츠는 패배했나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0.05.21 18:22:21태국 '레드셔츠'가 물러났다. 결사 항전을 외치던 시위 지도부는 항복했고 방콕 시내를 점거하던 시위대는 뿔뿔이 흩어졌다. 두 달 남짓 이어진 시위가 남긴 상처는 깊다. 1,700여명이 부상당했고 사망자만 70여명이 넘는다. 더 이상의 희생자가 나오지 않기를 바라지만 그럴 가능성은 낮다. 과격해진 레드셔츠들은 도심 게릴라로 변해가고 있고 근거지인 북동부 농촌 지역에서 대규모 시위가 벌어지기 시작했다. 민주당 정부 -
[기자의 눈/5월 20일] 정책 일관성과 도덕적 해이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0.05.19 18:07:39"건설사는 적어도 5년은 내다보고 사업을 시작합니다. 정권이 바뀌었다고 장기 비전으로 제시한 주택 정책마저 바꿔버리면 미래를 내다보는 선구안을 갖고 있지 않는 한 사업은 불가능합니다." 이명박 대통령이 최근 주택업계의 도덕적 해이를 지적한 것과 관련, 한 건설사 임원은 조심스레 불만을 털어놓았다. 이 대통령은 최근 주택업계가 보금자리주택 공급 연기 등을 요청한 것에 대해 단호한 입장을 나타냈다. 무주택 서 -
[기자의 눈/5월 20일] 쉬는 것도 투자다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0.05.19 18:06:57SetSectionName(); [기자의 눈/5월 20일] 쉬는 것도 투자다 이연선 기자(증권부) bluedash@@sed.co.kr 유럽연합(EU)이 금융규제를 강화하기로 결정했다는 소식에 증시가 또 한번 주저앉았다. 이번에는 미국이 아닌 유럽이 규제의 칼을 꺼내 들어 투기세력에 전쟁을 선포한 형국이라 글로벌 시장이 아연 긴장에 빠진 표정이다. 한국 증시도 요즘은 거의 매일 밤 사이 나온 외신에 따라 출렁거리는 모 -
[기자의 눈/5월 19일] 30주년 맞는 5·18 그리고 민주주의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0.05.18 18:57:29'5ㆍ18 민주화운동'이 올해로 30돌을 맞아 정확히 한세대가 지났다. 돌이켜보면 한 시대의 흐름을 바꾼 역사적인 사건은 많다. 시야를 넓혀서는 프랑스의 대혁명이나 좁혀서는 지난 1960년 4ㆍ19혁명, 1987년 6월 항쟁 등이 그것이다. 특히 1세대 운동으로 규정되는 1980년의 '5ㆍ18민주화 운동'은 민주주의와 인권의 새로운 시대를 개척한 분수령이었다는 점에서 한국 현대사에서 갖는 상징성이 크다. 비록 피의 진압으로 끝맺 -
[기자의 눈/5월 19일] 한국영화 성장만큼 '성숙'의 길로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0.05.18 18:56:30"아니 왜 칸에만 좋은 영화를 출품하고 베니스에는 안 주는 겁니까?" 칸 영화제를 찾은 베니스 영화제 관계자들이 한국 영화 관계자들에게 불만을 터뜨렸다. 이 '듣기 좋은' 불평은 입에 발린 소리로만 넘길 얘기는 아니다. 영화계에 따르면 지난해 칸 영화제 비경쟁 부문에 출품된 영화 '놈ㆍ놈ㆍ놈'은 베니스 영화제 측에서 출품만 하면 경쟁 부문에 올리겠다고 유혹했던 작품이다. 올해도 '달빛 길어 올리기' '포화 속으로' '악 -
[기자의 눈/5월 18일] 식품안전의 중요성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0.05.17 18:24:29최근 농심켈로그가 만든 시리얼 제품에서 이물질이 검출됐다는 식품의약품안전청의 발표에 많은 소비자들이 경악했다. '스페셜K'를 포함한 3개 제품에서 무려 22㎝에 달하는 스테인리스 금속관이 공정 과정에서 뒤섞인 것이 뒤늦게 발견됐기 때문이다. 문제는 최근 불거진 식품 관련 이물질 사고가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는 점이다. 삼양밀맥스에서 제조ㆍ생산한 이마트 자체 브랜드(PLㆍPB) 상품인 '이마트 튀김가루'에서 쥐로 -
[기자의 눈/5월 18일] 부쩍 늘어난 서울시 홍보성 자료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0.05.17 18:23:43SetSectionName(); [기자의 눈/5월 18일] 부쩍 늘어난 서울시 홍보성 자료 김상용기자(부동산부) kimi@@sed.co.kr #지난 4월 기자는 서울시 주거정비과의 한 관계자에게 '재개발ㆍ재건축 정비예정구역 폐지' 여부를 물었다. 이 관계자는 "정비예정구역 제도로 투기꾼들이 몰려드는 문제가 있지만 그렇다고 제도 자체를 뒤집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빈대(투기꾼) 잡자고 초가삼간(정비예정구역제도)을 -
[기자의 눈/5월 17일] '이자놀이' 하는 초대형 은행?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0.05.16 17:16:40"은행들은 참 편하겠어요. 호황기에는 고객들 찾아 다니며 대출하라고 유혹하다가 경기 나빠지면 재무건전성 핑계를 대고 발 빼면 되고 말입니다. 요즘은 시중 유동성이 풍부하다 보니 자금 유치는 뒷전이고요." 국내의 한 대형 건설사 임원이 최근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던진 이야기다. 건설사의 자금난 등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문득 은행 이야기가 나온 것이다. 그의 말대로 요즘 은행권의 행태를 보노라면 '국가 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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