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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의 눈/5월 4일] '반쪽' 행사가 된 부산국제모터쇼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0.05.03 18:44:22지난달 30일 개막한 부산국제모터쇼. 수입차 업계가 모두 불참하는 바람에 관람객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지만 그래도 하루 평균 10만명이 찾고 있다. 그러나 모터쇼장을 둘러보면 썰렁하기 그지 없다. 수입차 공백을 튜닝카와 슈퍼카 전시로 가득 메웠을 뿐이다. 국내 완성차 업체들이 때마침 신차를 대거 선보였기에 망정이지 이마저 없었다면 부산모터쇼는 올해로 마지막이 됐을지도 모른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얘기다. -
[기자의 눈/5월 4일] 왕따로 전락한 중국기업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0.05.03 18:43:51"기관투자가들은 중국 기업에 투자하지 않습니다. 투자 정보를 얻기도 어려운데다 실적에 문제라도 생기면 펀드매니저가 모든 책임을 떠안아야 하기 때문에 굳이 위험을 감수할 이유가 없는 거죠." 증권업계의 한 연구원은 국내 증시에 상장된 중국기업의 주가가 부진한 이유를 '기관의 무관심'으로 꼽았다. 그는 "일부 자산운용사의 경우 내부적으로 중국 기업은 포트폴리오에서 제외한다는 지침까지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
[기자의 눈/5월 3일] 훈남과 好靑年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0.05.02 17:55:17얼마 전 개봉한 영화 '사요나라 이츠카'에는 '호청년(好靑年)'이라 불리는 주인공이 등장한다. 우리나라의 '훈남(훈훈한 남자)' 같은 신조어인 '호청년'은 좋은 집안 출신에 직장에서는 능력을 인정 받고 반듯한 외모를 지닌 어른을 공경하는 사람을 가리킨다. 하지만 이 단어에는 우리나라의 훈남에는 없는 중요한 '관점'이 들어가 있다. 훈남이 자신이 보기에 훈훈해 보이는 남성을 가리키는 반면 호청년이라는 단어의 핵심은 -
[기자의 눈/5월 1일] SSM 규제법안 더 늦추면 안된다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0.04.30 17:28:29기업형 슈퍼마켓(SSM) 규제법안이 결국 국회의 높은 벽을 넘지 못했다. 부족하지만 중소상인들과 대형 유통업체들 간 갈등 해결의 실마리를 제공할 것으로 예상됐던 SSM관련법 처리는 다시 원점으로 돌아갈 위기에 처했다. 지난주 말 국회 지식경제위원회에서 여야가 합의한 유통산업발전법과 대ㆍ중소기업 상생협력촉진에 관한 법률 일부 개정안이 완전하다고는 볼 수 없다. SSM에 대해 허가제를 도입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영세 -
[기자의 눈] '상업용 부동산대출' 아직 괜찮다?
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2010.04.29 21:10:17SetSectionName(); [기자의 눈] '상업용 부동산대출' 아직 괜찮다? 김영필 기자 “상업용 부동산담보대출의 부실화는 이미 시작 된지도 모릅니다.” 시중은행의 한 관계자는 29일 한국은행이 내놓은 ‘금융안정 보고서’를 보고 이같이 말했다. 이날 한은은 사무실 공실률이 높아질 가능성이 있고 상업용 부동산대출의 만기가 단기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상업용 부동산담보대출의 위험성을 인정한 -
[기자의 눈/4월 30일] 재정부는 5개월째 인사중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0.04.29 18:46:09"찔끔찔끔하는 고위직 인사 때문에 재정부는 5개월째 '인사 중'입니다. 다음달 국장급 후속 인사도 뒤따라야 하니 직원들이 안정감 있게 일하지 못하고 혼란스러워합니다." 29일 신임 특허청장에 이수원 청와대 비상경제상황실장이 내정되는 등 최근 수개월째 지속되는 기획재정부 인사와 관련, 직원들의 뒷말이 무성하다. 이 실장이 영전한 데 따른 후속 승진 인사가 예상됨에도 자축의 얘기와 함께 한쪽에서는 푸념이 들린다. -
[기자의 눈/4월 29일] 원칙이 있어야 나라가 산다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0.04.28 18:55:27"사고가 천안함만 있는 게 아니죠. 당장 링스 헬기 실종자의 보상은 어떻게 해야 합니까." 천안함 침몰 희생자의 영결식을 하루 앞둔 지난 27일,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의 한 위원은 기자에게 이 같은 걱정을 털어놓았다. 그는 천안함 침몰 희생자에게 쏟아진 예우와 보상이 다른 국가유공자에게도 이어질지 확신하지 않았다. 그는 일관성의 문제를 제기하고 있었다. 그도 그럴 것이 천안함 사태는 46명이라는 많은 희생자를 -
[기자의 눈/4월 29일] 쌍벌죄가 체질개선藥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0.04.28 18:54:33"이제 어떻게 약을 팔아야 할지 막막하네요. 차라리 적당히 줄 수 있을 때가 편했는데…." 리베이트를 받는 의ㆍ약사의 처벌을 강화하는 이른바 '쌍벌죄' 법안이 연말께부터 시행될 것이라는 소식을 전해 들은 한 중소제약사의 영업사원은 깊은 한숨을 쉬었다. 이번 의료법ㆍ약사법 개정에 따라 앞으로 리베이트 행위가 적발된 의사들은 면허자격 정지 1년 및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형 처벌을 받게 돼 영 -
[기자의 눈/4월 28일] 코미디같은 최종부도 취소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0.04.27 18:55:43"대우차판매가 최종부도 처리됐습니다. 어음결제 시간을 오후11시까지 연장했지만 결국 결제되지 않았습니다." 지난 26일 오후11시30분 채권단의 한 관계자는 대우차판매 최종부도를 알렸다. 대우차판매는 23일 우리은행에 돌아온 174억원의 어음을 결제하지 못해 1차 부도가 났고 다음 영업일인 26일 종료시간인 오후4시까지도 결제자금을 입금하지 못했다. 채권단ㆍ우리은행ㆍ상거래 채권자들은 어음결제 시간을 오후11시까지 -
[기자의 눈/4월 28일] 고개 숙인 애널리스트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0.04.27 18:55:07"우리는 을(乙) 중의 을입니다." 최근 증권업계의 B 애널리스트는 술자리에서 자신의 심경을 이렇게 토로했다. 그는 최근 기업 분석보고서를 작성하기 위해 대기업 IR팀을 방문했는데 IR팀 직원에게 협박이나 다름없는 말을 들었다. IR팀 직원은 " A 증권사 애널리스트가 쓰는 보고서는 지나치게 부정적"이라며 "그 애널리스트에게는 앞으로 제대로 협조하지 않을 생각"이라고 밝혔다. B 애널리스트는 "증권사 연구원들은 IR팀으 -
[기자의 눈/4월 27일] 21세기 키워드 "정직"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0.04.26 18:19:03역사적으로 식민 통치를 경험한 나라들에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현상 가운데 하나가 '부정직'이라고 한다. 부당한 강압 정치하에서 살아남기 위해 피식민지 국민들이 치러 낸 인고를 감안한다면 그리 이해 못할 바도 아니다. 인도ㆍ아프리카 등에서 아직도 부정부패가 만연한 까닭을 전문가들은 이 같은 배경에서 찾는다. 먼 이야기도 아니다. 지난 1930~1940년대 이 땅에 거주했던 외국인들이 남긴 저서를 읽어보면 고용인으로 -
[기자의 눈/4월 27일] 먼 길 돌아가는 미분양 대책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0.04.26 18:18:18"왜 쉬운 길을 놔두고 어려운 길로 돌아가려고 하는지 모르겠네요." 정부가 지난 23일 '주택 미분양 해소 및 거래 활성화 방안'을 내놓은 이후 주택업계 관계자가 기자와의 통화해서 한 말이다. 이 관계자는 "정부가 직접 미분양 아파트를 사들이는 정책은 효과가 큰 것 같지만 본질적인 해결 방법이 될 수 없다"며 "도덕적 해이 논란도 끊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가 위기에 빠진 주택시장을 구하기 위해 또 한번의 -
[기자의 눈/4월 26일] '반면교사' 골드만삭스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0.04.25 18:06:17뉴욕 맨해튼 월스트리트에 있는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남쪽으로 100m가량 내려가면 갈색 고층 건물이 한눈에 들어온다. 세계 최대의 투자은행(IB)인 골드만삭스 본사 건물이다. 거창한 간판이나 광고물 하나 없이 벽면에 '브로드 스트리트(Broad Street) 85'라는 주소만 쓰여 있다. 굳이 회사간판을 내걸지 않아도 세계 금융자본을 끌어들일 수 있다는 자신감이 배어 있다. 하지만 지난 1869년 설립 이래 '월스트리트의 황제 -
[기자의 눈/4월 24일] 국토부의 엉터리 거짓 해명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0.04.23 17:15:43SetSectionName(); [기자의 눈/4월 24일] 국토부의 엉터리 거짓 해명 이상훈 기자(경제부) flat@@sed.co.kr 지난 19일 오후5시30분, 본지는 정부가 이번주 중 아파트 미분양 지원 대책을 발표할 것이라는 사실을 단독 보도했다. 보도 1시간 뒤, 국토해양부는 본지 기사가 '사실과 다르다'는 해명자료를 배포하며 관련 내용은 청와대 비상경제대책회의에서 논의될 예정이므로 국토부 및 기획재정부의 모 -
[기자의 눈/4월 23일] 게임 규제만이 능사 아니다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0.04.22 18:20:23"정부 부처, 국회 등에서 동시다발적으로 게임 산업을 규제하고자 하는데 이러다가 자칫 국내 게임산업 자체를 죽이는 것이 아닌지 걱정됩니다."(게임업계의 한 관계자) 온라인게임에 대한 국가기관의 규제 일변도적 접근에 게임 업체들의 불만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최근 국회 여성가족위원회의 김재경 한나라당 의원과 최영희 민주당 의원이 셧다운(심야시간 청소년 게임 접속 제한)제를 담아 발의한 청소년 보호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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