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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의 눈/2월 19일] 180도 바뀐 윤장관의 '공무원 영혼론'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0.02.18 18:39:00"그래서 공무원은 영혼이 없다고 하지 않습니까." 역시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은 노련했다. 지난 17일 이혜훈 한나라당 의원의 송곳 같은 질문을 한마디 말로 넘기며 긴장감이 감돌던 기획재정위원회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지난해 말 고용장려세제가 세수만 축내고 효과는 없다고 비판할 때는 언제고 한 달도 지나지 않아 정부 정책으로 내놓느냐는 질책에 윤 장관은 "영혼이 없다"라는 말로 끝냈다. 더 이상 추가질문도 없었 -
[기자의 눈/2월 18일] 헛바퀴만 돈 세종시 공청회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0.02.17 18:53:22"정권이 바뀌면 또다시 수정안 하자고 할 겁니까? (패널 A)" "그런 말이 나오지 않게 하려고 현 정부 임기 내 착공하겠다는 것입니다. (패널 B)" 지난 16일 오후 국토연구원 대강당에서 열린 '세종시 발전안 및 법률개정방향 공청회'는 오랜만에 볼거리(?)가 많은 공청회였다. 일단 이날 공청회는 형식만으로 본다면 치열한 논리가 오가는 설전이 펼쳐지면서 다른 공청회와는 사뭇 다른 분위기를 연출했다. 1부 주제발표 -
[기자의 눈/2월 18일] 공공근로 확대의 역효과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0.02.17 18:52:15SetSectionName(); [기자의 눈/2월 18일] 공공근로 확대의 역효과 이현호기자 (경제부) hhlee@@sed.co.kr 정부의 국채 발행이 늘면 회사채 등 민간 부문의 자금조달이 어려워지는 '구축효과'가 고용에도 발생하지 않을까. 정부가 금융위기로 희망근로사업 등 공공근로를 확대하고 있기 때문에 이 같은 의문은 자연스럽다. 그러나 상식적으로 보면 누구나 생각할 수 있는 부분이지만 실제 이런 측면에 -
[기자의 눈/2월 17일] 한국도요타의 침묵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0.02.16 18:01:12SetSectionName(); [기자의 눈/2월 17일] 한국도요타의 침묵 박태준 기자 (산업부) june@@sed.co.kr 도요타 아키오 일본 도요타자동차 사장이 17일에도 기자회견을 연다. 아키오 사장은 이날 신형 프리우스의 리콜 관련 상황과 '글로벌 품질대책 위원회'의 활동방안을 설명할 예정이다. 도요타 최고경영진의 리콜 관련 기자회견은 이달 들어서만 세 번째. 그만큼 상황이 심각한다는 얘기다. 미국에서 -
[기자의 눈/2월 17일] 코스닥시장은 지뢰밭?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0.02.16 17:59:51"코스닥시장은 지뢰밭이나 다름없습니다." 분식회계로 퇴출되는 코스닥기업들이 잇따르자 투자자들은 이런 반응을 표시한다. '회계장부'와 '공시'를 믿을 수 없는 상황이 되풀이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15일 한 코스닥업체가 회계법인과 짜고 상장폐지를 모면하고자 분식회계를 저지른 사실이 밝혀졌다. 이들은 지난 2008년 5월 314억원 규모의 순손실을 감쪽같이 숨기며 상장 상태를 유지했다. 그러나 지난해 4월 결국 자본 -
[기자의 눈/2월 16일] 판타지 속 현실, 현실 속 판타지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0.02.15 17:59:54영화 '아바타'의 주인공 제이크 설리는 현실에서는 두 다리를 쓰지 못하지만 아바타 속에서는 자유롭게 뛰어다닐 수 있었다. 하반신이 마비된 퇴역 군인에 불과하던 현실세계의 그가 진짜 모습인가, 사랑하는 연인이 있고 모두의 추앙을 받는 아바타 속 전설의 지도자 '투르크 막토'가 된 그가 진짜 모습인가. 지난해 한국을 찾은 '엑스맨' 시리즈의 브라이언 싱어 감독은 판타지 장르가 좋은 이유에 대해 "궁극적으로 인간의 이 -
[기자의 눈/2월 16일] 노숙자와 한국경제의 공통점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0.02.15 17:55:12SetSectionName(); [기자의 눈/2월 16일] 노숙자와 한국경제의 공통점 이상훈기자 (경제부) flat@@sed.co.kr 15일 서울역 대합실. 설을 쇠고 돌아온 귀경객들로 북적였다. 그런데 북적대는 대합실이 왠지 모르게 허전했다. 서울역을 ‘제 집처럼’ 지키던 노숙자들이 거짓말처럼 사라져버렸기 때문이다. 서울역 직원은 “노숙자들이 쉼터에도 가고 남쪽 지방으로도 간다는데 정확한 거처는 우리도 잘 -
[기자의 눈/2월 13일] '막말'과 '꽃말'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0.02.12 14:27:46SetSectionName(); [기자의 눈/2월 13일] '막말'과 '꽃말' 정두환 기자 (부동산부) dhchung@@sed.co.kr 퇴근길 버스정류장 앞에 서 있던 한 여학생이 굉음을 내며 다가서는 승용차를 보고 함께 서 있던 친구에게 한마디 한다. "저 ○○ 튜닝한 거 ○팔려!" 그리고 두 여학생은 곧바로 그 차에 훌쩍 올라타 시끌벅적하게 사라진다. 떼 지어 걸어가는 어린 학생들의 말끝마다 조사처럼 붙는 욕설이 이제 -
[기자의 눈/2월 12일] 2% 부족한 부품강국의 꿈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0.02.11 17:50:23SetSectionName(); [기자의 눈/2월 12일] 2% 부족한 부품강국의 꿈 이유미기자 (성장기업부) yium@@sed.co.kr "10년 이내에 매출 1조원, 세계 시장 점유율 1위의 '글로벌 넘버 원' 나사 전문업체로 성장할 자신이 있습니다." 수도권에 위치한 서울금속은 28년간 전자제품 나사를 생산해 국내외 유수 대기업에 제품을 납품하는 기술 중소기업이다. 중국과 홍콩 등 6곳에 해외법인을 보유하고 있는 서울 -
[기자의 눈/2월 12일] 장관을 위한 대정부 질문?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0.02.11 17:48:52SetSectionName(); [기자의 눈/2월 12일] 장관을 위한 대정부 질문? 임세원기자 (정치부) why@@sed.co.kr "여러분도 대정부 질문 때 봤지만 총리가 세종시에 대해 뭐 아는 거 있습디까? 그런 사람한테 묻는 것은 옳지 않습니다." "허허허." (일동 웃음) 한나라당 친이ㆍ친박계 의원이 얼굴을 맞대고 세종시 논쟁을 벌인 지난 10일, 유일하게 한목소리를 낸 대목이다. 친박계 한 초선의원이 국무총리 -
[기자의 눈/2월 11일] BMW가 금융당국에 주는 충고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0.02.10 17:19:43SetSectionName(); [기자의 눈/2월 11일] BMW가 금융당국에 주는 충고 민병권 기자 (금융부) newsroom@@sed.co.kr 금융위원회가 최근 내놓은 '금융경쟁력 선진화 비전 및 정책과제' 보고서는 '아시아 금융리더로의 도약'을 금융 비전으로 제시하고 있다. 또 오는 2015년 금융경쟁력 순위 20위권, 2020년 10위권 진입 등의 달성을 주창하고 있다. 문득 기자의 뇌리에는 지난 2006년 싱가포르에서 만난 -
[기자의 눈/2월 11일] 국가채무 보고서는 서비스(?)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0.02.10 17:18:53"국가재정운영계획 보고서를 제출할 때 서비스 차원에서 국가채무를 자세히 보고하고 있지 않습니까."(기획재정부의 한 관계자) "그런 서비스 필요 없고 관련법 제정할 테니까 제대로 보고하세요."(한나라당 A의원)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한나라당의 A의원이 최근 공기업 부채를 사실상 국가채무 개념으로 관리하는 국가재정법 개정안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재정부 실무진과 주고받은 대화다. 한나라당은 글로벌 금융위기 -
[기자의 눈/2월 10일] 외국산 휴대폰의 부활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0.02.09 18:39:55SetSectionName(); [기자의 눈/2월 10일] 외국산 휴대폰의 부활 최인철 기자 (정보산업부) michel@@sed.co.kr "올해 한국시장에 새로운 스마트폰 1~2개를 추가로 내놓을 계획입니다."(소니에릭슨 코리아 마케팅 담당자) 올 1월 휴대폰 시장에서 스마트폰 비중이 20%에 육박하면서 해외 휴대폰 업체들이 기지개를 켜고 있다. 그동안 국내 시장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던 해외 업체들은 올해 국내 스마트 -
[기자의 눈/2월 10일] 교육株의 부진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0.02.09 18:38:58SetSectionName(); [기자의 눈/2월 10일] 교육株의 부진 정영현 기자 (증권부) yhchung@@sed.co.kr 증시는 민첩하고 냉정하다. 특히 코스닥시장은 정부가 무엇을 중요시하는지를 주시하며 주가에 그대로 반영한다. 그래서 '정책 수혜주'라는 말이 좀처럼 사라지지 않는다. 올 들어서도 이미 원자력ㆍ소프트웨어ㆍ우주ㆍ제약 산업 등이 정부 정책 수혜주로 거론되며 들썩거렸다. 반면 정부가 관심을 두 -
[기자의 눈/2월 9일] 외국인 근로자와 더불어 살기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0.02.08 18:50:16SetSectionName(); [기자의 눈/2월 9일] 외국인 근로자와 더불어 살기 안산=김영필기자 (금융부) susopa@@sed.co.kr "이런 자리가 자주 있으면 좋겠어요." 지난 7일 오후 경기도 안산의 외국인 주민센터. 기업은행이 마련한 '설맞이 외국인근로자 민속축제'에 참여한 한 외국인 근로자는 기자에게 이같이 말했다. 일요일에 열린 행사였지만 주민센터에는 외국인들로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도로 붐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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